MB·박근혜 회동 결과…'지금처럼'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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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회동 결과…'지금처럼' 관측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5.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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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동남권 신공항 일단락…특별 이슈 없어 해빙무드 이어갈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뉴시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달 3일 낮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활동을 보고 받는 자리다. 때문에 박 전 대표의 특사활동을 수행했던 권영세, 권경석, 이학재, 이정현 등 한나라당 의원 4명도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들과의 오찬에 이어 박 전 대표와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단독 회동하기는 지난해 8월 21일 이후 10개월만으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은 두 사람이 국정 및 정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특별히 눈길을 끌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금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눌 '이슈'가 없는 것 같다"며 "세종시 문제도 일단락됐고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저번에 큰 문제없이 끝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국무총리를 맡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냥 서로 존중하고 도우며 잘 지내자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두 사람이 너무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 여권 내 다른 잠룡들의 불만이 거세질 것"이라며 "당 내 민감한 정치 사항과 관련해 두 사람이 합의 사항을 내놓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면 두 사람 모두에게 불리한 만큼 지금과 같은 해빙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회동이 늦춰진데 대해 "의미를 둬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두 분의 일정상 불가피한 점이 있었고 배석 의원들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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