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비자금 조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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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비자금 조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 있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6.0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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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검찰로 소환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뉴시스

비자금 조성 혐의로 3일 검찰에 출두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금호석화 지분을 매입한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의 비자금 조성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관련이 있다. 검찰에서 얘기하겠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이번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이번 수사 방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또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 주식 매각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들어가서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비자금과 배임, 횡령액 등 불법 자금 규모가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 방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12일 서울 신문로 금호석화 본사 사옥과 금호석화 거래처 4곳을 압수수색했으며 금호석화 계열사와 협력업체 임원, 실무자를 소환해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기 전 금호석화 협력업체가 개설한 차명계화 10여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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