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노무현, 약산 진달래꽃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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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노무현, 약산 진달래꽃 심정˝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08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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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와 자신의 입장 부인 못해 어려운 결단 하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 ⓒ뉴시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관련해 "약산 진달래 꽃을 뿌려주고 즈려 밟으라는 심정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8일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훌륭한 정치인의 길을 가시던 분이 퇴임한 이후에 당신에게 겨눈 사법권을 보면서, 삼권분립을 지켜야 하는 사법부를 정면으로 부인하시지도 못하고 또, 자신의 홀연한 입장을 부인하시지도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어려운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5공 청문회 때 명패를 내던지면서 사법정의를 말씀하셨고 또,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는 검사들과 함께 토론하는 열린 자세를 가졌었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전날 민주당 이강래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겨냥했다. 그는 "어제 이강래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국무총리에게 '검찰 중수부가 노무현 대통령을 사살한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래 전 원내대표가 중수부를 폐지하려는 이유가 그런 심정 때문이라면 판사·검사에 대해 정치인이 보복을 하는 것"이라면서 "법정신에 완전히 어긋나고 사법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런 심정으로 접근을 하는게 과연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 정신인지 (궁금하다)"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사법개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과 관련 "지금 무상교육, 무상보육에 이어서 반값 장학금 얘기를 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며 "노동과 생산에 비례하지 않는 정부 지원은 결국에는 물가를 촉발하고 증세를 가지고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는 5년 전에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서면서 반값 등록금을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학교 안팎의 일자리 창출과 프로그램 창출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프로그램이나 실효성 있는 어떤 작업들을 통해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값 등록금을) 무분별하게 했다가는 결국에는 한나라당이 물가촉발당, 증세선동당이 되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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