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최고 전남 신안…실업률은 경북 구미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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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최고 전남 신안…실업률은 경북 구미가 1위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6.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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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전국 시·군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이고, 실업률은 경기 수원시와 경북 구미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156개 시·군 가운데 군 지역의 고용률은 63.4%로 시 지역(56.5%)보다 6.9%포인트 높았다. 또 실업률은 시 지역이 3.2%로 군지역의 1.6%보다 1.6%포인트 높았다.

통계청은 시 지역에 비해 군 지역이 여성과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높아 고용률은 높고 실업률은 낮게 나타나는 것이라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임금근로자가 많은 시 지역은 정년․조기퇴직으로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어렵지만 농림어업 부분의 경제활동이 많은 군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성과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군 지역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43.3%로 시 지역(39.3%)보다 높았고, 55세 이상 고령취업자 비중도 군 지역이 41.4%로 시 지역(1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군별로 전남 신안군의 고용률이 76.9%로 가장 높았고 해남군(74.2%), 진도군(74.2%), 완도군(72.9%) 등의 순이었다. 이는 농림어업 비중이 높고 고령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강원 춘천시(49.3%), 동해시(50.1%), 태백시(50.5%) 등으로서, 상대적으로 농림어업이나 제조업 비중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업률은 경기 수원시와 경북 구미시가 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문경시(4.5%), 강원 춘천시(4.3%), 경기 군포시(4.3%) 등의 순이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시지역이 70.7%로 군지역(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큰 곳은 경기 군포시(81.3%), 수원시(80.5%), 안양시(80.5%) 순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 시지역에서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순창군(23.2%), 전남 신안군(25.5%)으로 자영업자 위주의 농림어업 종사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은 오산시가 21.5%로 가장 높았으며 고령층(55세 이상)의 경우 전남 고흥군이 57.0%로 가장 높았다.

고용률을 근무지 기준으로 보면 전남 영암군은 104.6%로 거주지 기준(61.8%)보다 42.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 군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 광명시는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33.4%로 거주지 기준(56.5%)보다 23.1%포인트 낮아 취업자 중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는 주거도시의 특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 ‘재학․진학준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경북 경산시(34.6%), 구미시(33.5%) 등으로, 청년층(15~29세)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었다. ‘육아’가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거제시(15.6%)로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높은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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