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체질개선 앞장 선 ‘홍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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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체질개선 앞장 선 ‘홍성주’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09.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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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전북은행장, ‘2009 대한민국 글로벌 CEO’ 선정
전북은행 홍성주 은행장이 ‘2009 대한민국 글로벌 CEO’에 선정됐다. 이 상은 포브스(Forbes Korea)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은 세계적 언론매체인 AP, 로이터, AFP, 블름버그 등에 성공사례가 소개되며 Forbes Korea 특집기사, 중앙일보 리뷰기사, 성공사례의 영문?국문 출판 등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선정배경으로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지난 2001년 경영여건이 매우 어려웠던 전북은행에 취임한 이래 은행의 체질을 개선하고 소매금융을 기본 축으로 수익창출기반을 확고히 해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시켰으며, 차별화된 경영기반을 구축해 ‘제2의 도약기반’을 확고히 한 공로가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최 측은 “일찍이 대형은행과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대형은행과의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적극 자제하고 내실중심의 정도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미증유의 세계적 금융위기와 급격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양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은행’의 면모를 보여 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은행 풍부한 유동성 확보…‘홍성주’의 경영능력

 
사실 홍성주 은행장의 경영은 타 은행에 모델이 돼 왔다. 그는 2005년도부터 국내 대형은행들의 구태의연한 외형경쟁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초래할 수 있는 역기능과 은행에 끼칠 수 있는 각종 폐해와 후유증에 대해서도 언론 기고를 통해 수차 지적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금융계의 원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왔던 것.

세계적 금융위기에 직면해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주도해 왔던 대형은행들은 외화 및 원화의 유동성 위기, 고금리 수신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건전성 악화 등 그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반해 전북은행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역중소기업과 상공인 그리고 서민에 대한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이처럼 규모가 작은 은행이 ‘위기에 더욱 빛이 나는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 행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은행 측은 입을 모은다.
 
은행 측 한 관계자는 “2007년부터 ‘노사평화선언’을 이끌었고 전체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한 가운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며 각종 리스크관리는 물론 국내금융시장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돼 왔던 유동성위기까지 예측해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 온 결과로 전북은행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북은행은 여타 대형은행과는 다르게 적정 예대비율을 준수해 온 결과 극심한 위기상황에서도 원화 유동성 문제가 전혀 없었으며, 외화 유동성 역시 정부의 외화지급보증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통해 대비해 왔다.
 
나아가 소위 괴물과 같은 파생증권(Frankenstein-like Securitization) 즉 Mortgages, Home equity, Credit card, Student loan, MBS, ABS 등을 혼합한 CDO, CDS같은 정체불명의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손실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었던 KIKO상품은 원천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유일한 은행이었다.

특히 홍성주 은행장은 이런 국내외 경험을 통해 국내 은행의 관행을 깬 실사구시를 몸소 실천해 왔다. 일례로 서민금융 상품인 Sub-credit Loan을 직접 고안 상품화해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금융으로 인한 폐해를 막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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