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재벌그룹의 일감몰아주기…총수일가 10조원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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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재벌그룹의 일감몰아주기…총수일가 10조원 이익
  • 이상준 기자
  • 승인 2011.06.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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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상준 기자]

국내 재벌 그룹 총수 일가가 계열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약 10조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경제개혁연구소가 29개 대기업, 85개 회사관계자 190명을 조사한 <재벌 총수일가의 부의 증식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1조3195억 원을 투자해 약 8배에 달하는 9조9588억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별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조1837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조43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부를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그룹 지배주주 일가(3조8021억 원)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주주가 3조3065억 원으로 전체 29개 대기업 중 부의 증식 규모가 가장 컸다. 29개 기업의 평균 수익 증가액은 3434억 원이었다.
 
경제개혁연구원은 이와 관련, “지배주주의 사익추구 행위가 재벌그룹 전반에 만연해 있음을 이번 조사로 드러났다”며 “공정위가 유사한 사례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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