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과거 미국 방문시 현지인이 내놓은 '쓴' 김치 추억을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소개하며 한미 FTA의 빠른 발효를 에둘러 주장했다.
[국회의원 차명진의 의정단상] FTA와 김치
정치지망생 시절, 국무성 프로젝트로 한 달간 미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자원봉사 하는 분이 버지니아주의 자기 집 저녁식사에 나를 초대했다.
안주인께서 나를 위해 특별요리를 준비했단다.
냉장고 맨 밑칸에서 소중히 밀폐용기를 꺼낸다. 김치다.
한입 가득히 베어 물었다. 1년은 묵혔나보다. 시다 못해 쓰다.
"딜리셔스(delicious)!"를 연방 외치며 입에 꾸역꾸역 넣었다. 환하게 웃으며….
아, 그 고역이란!
한-EU FTA가 발효됐는데, 유럽 슈퍼마켓에서 한국김치가 인기란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그때 그 분들도 진짜 김치맛을 알겠지.
참! 지금의 나였다면 그때완 달랐을 것이다.
부인께 정중히 프라이팬과 들기름, 그리고 돼지고기나 햄 약간을 부탁한다.
프라이팬에 약한 불을 켜고 기름을 두른 후, 잘게 썬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는다.
맛을 보여주며 이렇게 얘기한다. “김치도 맛있지만, 김치볶음도 맛있습니다.”
국회의원 차명진(부천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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