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대표 당선…친박 유승민 2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홍준표 당 대표 당선…친박 유승민 2위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7.04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친이계 후보와 친박계 후보의 승리 …이명박-박근혜 화합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4일 한나라당 당 대표에 선출된 홍준표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4일 실시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41,666표를 얻어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홍준표 후보의 당선에는 무엇보다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꾸준히 유지해온 기존 조직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 우위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범친이계이면서도 친박계로부터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은 점도 이번 승리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한나라당 당원들이 다른 후보들보다 홍준표 후보에 대해 익숙함을 느꼈다는 점이 뒷심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MB노믹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의 핵심인 법인세 추가 감세를 예정대로 실시하자는 입장을 보였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실시에도 찬성하는 등 무난한 모습을 비쳤다.

▲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2위로 당선된 유승민 최고위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날 친박계 단일후보로 나선 유승민 후보는 당초 예상과 달리 32,157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후보는 4위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전날 전국적으로 실시된 21만여명의 선거인단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 기반인 대구·경북 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에서 이변이 점쳐졌다.

더불어, 이날 대의원 선거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의 결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이 긴장감을 느낀 가운데 이번 전대를 통한 무서운 결집력을 드러낸 것으로, 향후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이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범친이계 홍준표 후보와 친박계 유승민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함에 따라 향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화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따라붙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30.4%) 홍준표(25.2%) 원희룡(13.4%) 남경필(12.3%) 유승민(9.5%) 박진 (6.2%) 권영세 (2.5%) 순이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홍준표(29310) 유승민(27519) 원희룡(22507) 나경원(14819) 남경필(8860) 권영세(5695) 박진(5662) 순이었다.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는 홍준표(41666) 유승민(32157) 나경원(29722) 원희룡(29086) 남경필(14896) 박진(8956) 권영세(6906) 순이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