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희룡 신임 최고위원과 설전? 선거 끝나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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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희룡 신임 최고위원과 설전? 선거 끝나면 종료”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7.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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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는 구주류도 신주류도 아니다. 계파 화합에 주력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한나라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신임 대표는 전대 과정 중 원희룡 후보와의 설전에 대해 “선거 과정이 끝나면 (갈등과 대립은)종료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쇼가 아니다. 원희룡 신임 최고위원 등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 신임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나는 친이-친박도 아니고 구주류도 신주류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는 데 주력했다.

이어 최근 반값 등록금과 감세 철회 논란과 관련해 “내가 당 대표에 당선되면 서민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지난 10개월 동안 당 서민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다”며 사실상 친서민 행보를 가속화할 뜻을 내비쳤다.

▲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대표.ⓒ시사오늘 권희정

때문에 반값 등록금과 부자감세 등을 놓고 그간 불거졌던 당청 간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 대표 최고위원에 원희룡, 유승민, 남경필 등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당과 청와대가 선별적 협력체제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홍 신임 대표는 이날 유독 2012년 총선의 승리를 다짐했다. 실제로 이날 정견발표 현장에서도 그는 “당당한 대표만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총선에서 이겨야 대선도 바라볼 수 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시작될 것이다. 누가 그것을 막겠느냐”고 말했다.

홍 신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한나라당을 사랑해 달라. 그리고 협조해 달라”면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신임 대표는 이날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공직자는 사퇴의 자유가 있다. 거기에 대한(공직자의 사퇴)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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