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조태영 "교통사고 후유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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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조태영 "교통사고 후유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3.0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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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후유증상 악화, 평생 고질병 될 수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조태영 원장. ⓒ예강한의원
조태영 원장. ⓒ예강한의원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봄철은 계절적 특성상 해빙으로 미끄러워진 도로 상태, 춘곤증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안전운행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 규모의 경중을 떠나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사고 후 발생가능한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으면 치료에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신체 내부에는 사고의 충격에 의한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고 후에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부천 신중동역점 조태영 원장(예강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후 후유증의 방지와 최소화를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의 조기치료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특히 경미한 사고를 경험한 경우 후유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각종 제반증상의 악화를 초래하는 예를 임상에서 흔히 접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후 2~3일, 길게는 1주일 이상 잠복기 이후에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자각하지 못해도 경추 및 허리에 충격이 가해져 제때 회복하지 못할 경우 목과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과 함께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지요. 또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와 함께 두통, 불면증, 구토, 불안증세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세심하게 신체의 이상 유무를 살펴보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증상이 있음에도 CT 또는 MRI 등 각종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조 원장은 이처럼 증상은 있으나 검사상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한방치료를 받아볼 것을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의 충격으로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혈은 첨단 검사장비로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구요.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 개선 및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한방 물리요법을 비롯해 약침과 봉독치료,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골반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어혈의 제거를 위해 회복단계에 맞춰 처방하는 한약 등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 완화는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교통사고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평소 자세와 생활습관이 잘못된 사람일수록 경미한 사고에도 근골격계 이상 또는 디스크 등 후유증상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척추질환 전문병원에서 7만명 이상의 척추관절 질환 환자들을 치료했던 경험에서도 알 수 있지요.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환자들은 후유증의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에 따른 체형 불균형과 오래된 척추관절의 불편함까지 세심히 진찰해 치료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에 대해 설명하는 조 원장은 지속적인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의외로 많은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가 다 된 것으로 자가진단하고 치료를 중단, 증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예를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초기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치료를 해도 중도에 중단해 후유증을 악화시키는 예가 많습니다. 이는 부천 중동지역의 환자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초기치료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시행해야 증상의 개선과 신속한 회복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중도에 치료를 중단,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조 원장은 업무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의 경우도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야간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반드시 초기부터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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