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또 무산되나' 현대重 입찰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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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또 무산되나' 현대重 입찰불참 선언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7.0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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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하이닉스 매각' 또 무산되나. ⓒ뉴시스

하이닉스 매각이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 후보자였던 현대중공업이 인수전에 불참을 결정했기 때문.

현대중공업은 6일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발을 뺀 데는 기존 사업과 연관 시너지 효과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변동 주기를 볼 때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 간에 상호 보완 효과가 없다고 판단됐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하이닉스 매각은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LG와 효성, SK 등은 인수전 참가에 손사래를 치며 불참을 확고히 해왔고, 이 가운데 현대그룹도 “인수의향서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 참여설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라는 답변을 내놔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높여왔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종합상사 등을 사들이면서 조선업의 비중을 낮추면서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옛 현대 계열사를 한 지붕 아래 모은다는 상징적 의미도 부각됐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단은 오는 8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9월 본입찰을 거쳐 10~11월에는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8년 9월 매물로 나왔지만 2009년 9월 효성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두 달 만에 철회한 뒤 인수 의향을 보이는 기업이 없어 매각작업이 번번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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