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시즌 개막…재계, 분주함 속 국민연금 행보 촉각
정기주총 시즌 개막…재계, 분주함 속 국민연금 행보 촉각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3.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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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 오늘 주총
"구광모 체제 안정화 초석 다지나" 관심 고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막을 올린다. 재계는 분주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 촉각이 곤두선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총을 여는 업체는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등 총 100개 상장사(코스피 73개, 코스닥 27개)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상사 등 핵심 계열사들의 주총을 진행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그룹 2인자로 떠오른 권영수 ㈜LG 부회장을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처리되는 등 구광모 회장 체제 안정화를 위한 선행작업이 이뤄진다.

앞서 공개된 국민연금 수탁책임전문위원회의 주총 의결권 행사 여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의 주총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한다. 반면, LG상사의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에 대해 경영성과에 비해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14일 진행된 LG하우시스의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사는 의장이 될 수 없다'는 문장을 삭제한 정관변경 안건이 처리된 만큼, LG상사의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건도 가결될 공산이 커 보인다.

현대차그룹 계열 기아자동차는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국민연금은 정 수석부회장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던졌으나, 남 전 원장의 경우에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포스코는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 등 포스코 출신 인사들을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최정우 회장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효성그룹은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국민연금은 효성이 이들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3명의 인사들이 과거 분식회계 사건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총 484개 상장사의 정기주총이 예정돼 있다. 오는 18일 포스코대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삼성전자 삼성SDI, 오는 22일에는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오뚜기, 현대모비스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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