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내이사 오른 정의선, 대표 명함 대신 실리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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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사내이사 오른 정의선, 대표 명함 대신 실리 취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3.1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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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자동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의선 현대차 수석 총괄부회장의 모습. ⓒ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의선 현대차 수석 총괄부회장의 모습. ⓒ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수석 총괄부회장이 기아차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그룹 핵심 계열사 장악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포한함 모든 상정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박한우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정 부회장을 보좌하게 된다.

지난 2010년부터 기아차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던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회사 내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특히 정 부회장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까지 총 4곳의 핵심계열사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돼, 책임 경영 실현과 회사 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다만 정 부회장은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기아차의 대표이사직까지는 맡지 않았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대표이사로 나설 예정인 만큼 이들 핵심 회사들에서의 경영권 강화라는 실리를 취하면서도 과도한 겸직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아차는 주총에서 주우정 재경본부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남상구 가천대 경영대 글로별경영학트랙 석좌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를 재선임했다.

더불어 주주친화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 대비 20% 줄인 80억 원으로 결정했으며,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00원 늘린 900원으로 확정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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