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식품가 주총…신사업·국민연금 票心 주목
막오른 식품가 주총…신사업·국민연금 票心 주목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3.1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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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주요 식품업체 줄줄이 주총 개최
신규사업 목적 정관 추가·사내이사 재선임 등 화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지난해 2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2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식품업계 주주총회 막이 올랐다. 이달 말까지 대거 이어지는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신사업 추진 등 안건이 화두인 한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가 첫 시행되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식품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중순 본격 시작됐다. 농심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2일에는 대상, 빙그레, 사조대림, 삼양식품, 오뚜기 등 대다수 식품업체가 주총을 연다. 오는 28일에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오는 29일에는 CJ제일제당, 크라운제과, 풀무원, 매일유업 주총이 열린다.

농심은 이날 오전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농심은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신병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앞서 농심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사외이사가 근무했던 삼정회계법인이 농심 계열사 농심기획의 외부감사인인 만큼 이해관계에 따른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농심 지분 10.5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 강화도 식품사 주요 안건이다.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정기 주총을 앞두고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 가공, 운반, 소분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지난 2017년 종합식품기업을 목표로 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선 빙그레는 최근 3년간 음식점업, 급식업, 식품 제조·가공 판매업, 세제와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왔다. 

대상은 지난달 25일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100% 자회사 대상베스트코를 흡수 합병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와 관련해 단체급식사업, 외식 컨설팅 사업, 식음료품 수출입업, 도시락·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 등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올린다.

사조대림도 지난 1월 계열사 사조해표를 흡수합병한 데 따라 이번 주총에서 △대두종합가공 및 탈지대두판매업 △각종 식용유지제조 및 판매업 △단백식품제조가공 및 판매업 △각종 공업유지 및 2차 가공품 제조 판매업 △각종 제분 및 판매업 △제빵과 제빵재료 제조 및 판매업 등 사업 목적을 대거 추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신 회장이 계열사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한다는 이유로 롯데케미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있어 표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는 장난감 및 취미, 오락용품 도매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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