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꾼 '신형 쏘나타' 쾌속질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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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빼고 다 바꾼 '신형 쏘나타' 쾌속질주 보인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3.1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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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5일만에 1만대 돌파...20대서 큰 호응
세련된 디자인에 택시모델 출시 안한 것도 주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신형 쏘나타가 사전계약 돌입 닷새만에 누적 계약 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가 사전계약 돌입 닷새만에 누적 계약 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에 이어 현대차의 신차 열풍을 이어갈 기대작 '신형 쏘나타'가 이달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전계약부터 뜨거운 고객 반응을 확인하며 흥행 7부 능선을 가뿐히 넘어선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접수한 결과, 15일까지 5영업일만에 1만203대의 계약고를 이뤘다. 지난해 쏘나타 월 평균 판매량이 5487대임을 감안하면, 불과 닷새 만에 2배 가까운 성적을 낸 셈이다.

이같은 호조세는 신형 쏘나타가 이름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포티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부터 3세대 신형 플랫폼, 차세대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첨단 주행 안전 기술과 편의 사양까지 기본 적용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우선 신형 쏘나타는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한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Sportiness)를 세단 최초로 적용, 한층 우아해진 스포티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빠차로 통했던 대표 중형 세단을 한층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킨 것.

여기에 신형 쏘나타는 첨단 기술에 대한 고객 눈높이를 맞추고자 엔트리 트림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유지 보조(LFA)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 주의경고(DAW)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형 쏘나타는 합리적인 차량 가격도 구매욕을 높이는 요인으로 자리한다. 실제로 앞선 기술들의 경우 기존 쏘나타에서 131만 원 상당의 선택 옵션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Ⅰ'을 구매해야 하는 데 반해, 신형 쏘나타는 플랫폼까지 새로워진데다 해당 기능들을 포괄하면서도 가격 상승폭이 127만 원 증가에 그쳐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인 LF 쏘나타 대비 개인 고객 비중과 20대 젊은층의 구매 비중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고객 중 개인고객 비중은 48.9%로 전 세대 대비 10.9% 포인트 높아진 것. 여기에 20대 고객 비중 역시 14.0%로 8.7%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같은 고객층 변화는 젊은 세대들에 익숙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대폭 강화한 하이테크 신기술 탑재와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유효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여기에 차량 가치를 높이고자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 승부수를 띄운 현대차의 과감한 선택도 흥행에 일조하고 있는 양상이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택시 모델은 출시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개성 강한 개인 고객들의 구매욕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

현대차도 신형 쏘나타가 중형 세단 시장의 부흥과 국민차로써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자동차 시장 내 SUV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서도 하루에 약 2000대씩 계약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5년간 국산 중형세단 시장 규모가 19.8%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로부터 그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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