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도 내연기관車 비중 65%...전기차는 7%"
"2030년에도 내연기관車 비중 65%...전기차는 7%"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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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학회, 로드맵 발표회..."수소전기차와의 균형잡힌 지원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열린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자리에서 주제 발표를 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열린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자리에서 주제 발표를 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기존 내연기관의 기술 적합성이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특정 기술에 치우침 없이 각각의 동력원들이 서로 경쟁을 펼치며 상호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열린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동차 동력 기술은 지역과 시기·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가지므로, 한 가지 방향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이 경쟁과 변화를 이루며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특히 2030년 동력원별 전망치를 보면 내연기관의 비중은 65%, 하이브리드는 28%, 전기차 7%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기준 세계 승용차 시장의 96%를 차지했던 내연기관 점유율이 떨어지는 점은 분명하지만, 주요 동력원으로써의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해 자동차 기술별 최신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동력 기술별 적합성 분석 결과에서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종합적인 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중 내연기관 자동차는 친환경성 측면에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 배출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오히려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성을 바탕으로 상대 적합도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경우에는 우수한 친환경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성 확보 어려움에 발목을 잡혔다는 게 배 교수의 설명이다.

전기차는 최근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내연기관의 장기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로 인한 주행거리 부족, 높은 차량 가격과 에너지원인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해 문제 등을 안고 있다는 것. 여기에 수소전기차 역시 친환경성과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췄지만, 낮은 가격 경쟁력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의 공해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배충식 교수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친환경 자동차의 시장성이 확보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내연기관의 전동화와 후처리 장치, 하이브리드 기술에 투자가 이뤄져 내연기관의 친환경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기술 고도화, 친환경차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보급 투자를 이어가는 등 국내 실정에 맞는 포괄적이고 일관된 자동차 기술 로드맵이 작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기술 로드맵 작성 시에도 특정 자동차 기술에 인위적으로 치중되지 않도록 기술 적합성 분석 등의 과학적 도구가 꾸준히 개발·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함께 연사로 나선 이기형 한양대학교 교수도 내연 기관이 향후에도 자동차 동력원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배출가스, 연비 규제 등에 발맞춰 생존을 위한 신기술 도입 등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은 퇴출 대상이 아니라 친환경차와 동반성장해야 하는 동력원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체적으로도 엄격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열효율 50% 달성과 유해 배출물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등의 기술적 투자와 지원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경덕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은 "미래 동력원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연구 생태계 고사 방지를 위한 균형있는 지원 정책,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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