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CJ헬로 노조와해 의도 협력업체에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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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CJ헬로 노조와해 의도 협력업체에 압력"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3.1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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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의원, CJ헬로 노조 회견 "LG유플러스, 근로자 고용 안정계획 밝혀라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9일 정의당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사오늘
19일 정의당 추혜선 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사오늘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CJ헬로 케이블 방송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와 함께 CJ헬로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측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정의당 추혜선 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추혜선 의원, 김진규 희망연대노조 위원장, 박재범 희망연대노조 대외협력국장, 박정재 희망연대노조 조직국장, 서광순 딜라이브지부 지부장, 이승환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추혜선 의원은 "최근 통신사업자와 케이블 방송사의 M&A 이슈가 통신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면서 "하지만 M&A의 관심은 케이블의 공익성이나 노동인권 문제, 시청자 권리 보호 방안과 같은 가장 중요한 가치는 외면한 채 정부의 심사기준과 합병방식, 시장 구조의 변화에만 쏠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런 시장 논리의  뒤편에서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케이블 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하고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제시된 문제로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에 노동자들이 떨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CJ헬로 고객센터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2월 19일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향후 다가올 M&A에 대비,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고자 했지만 여러 곳에서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협력업체 관리자들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조에 가입할 시 임금 삭감은 물론, 설치 기사들의 일감을 빼앗겠다고 위협했다고도 첨언했다.

19일 정의당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혜선 의원실
19일 정의당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혜선 의원실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료 외에는 어떤 수당도 명시돼 있지 않지만, 실제 근로시간은 하루 10시간씩 주 6일간 이어진 CJ헬로 협력업체 노동자의 임금 명세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추 의원은 "CJ헬로 협력업체의 인력 운용 행태를 보면 동종 업계에서 벌어졌던 불법 행위의 종합세트라 할 수 있다"며 "계약서 작성 또는 교부하지 않거나, 연차휴가 수당 미지급, 최저임금 미준수까지 이 모든 것이 노조 탄압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노동환경에서 어떻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냐"며 "CJ헬로는 더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원청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환 지부장은 "동료들이 부당한 해고를 재작년부터 당해왔고 그럴 때마다 남아있는 동료들도 불안감에 휩싸였다"며 "이런 실정으로,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를 형성했지만, CJ헬로 측에서 부당 노동행위로 탄압을 자행해 왔다"고 토로했다.

19일 정의당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사오늘
19일 정의당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는 CJ헬로 케이블방송 고객센터 불법 인력 운용실태 폭로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사오늘

김진규 위원장은 "케이블 방송, 통신업계 통틀어 CJ헬로만큼 열악한 곳이 없다"며 "고객 서비스의 핵심인 A/S 노동자의 명목상 기본급을 설정하고 4대 보험 문제, A/S 건수를 카운트해서 임금을 제공하는 방식도 채택한다. 이는 원청과 협력업체가 가장 악랄하게 착취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인수를 앞둔 LG유플러스도 반드시 CJ헬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승계를 계획하고 노조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혜선 의원은 "LG유플러스와 CJ헬로 M&A 심사 과정에서 이들의 불법 행태들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 고용 안정과 노동 인권이 외면받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추 의원은 "인수를 앞둔 LG유플러스도 이 불법 행위까지 그대로 인수할 것인지, 양사에서 나서 해결을 해줄 것과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인수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인허가 신청서류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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