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민주당 “포항지진, MB정부에서 시작된 인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치오늘] 민주당 “포항지진, MB정부에서 시작된 인재”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3.21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기문 “미세먼지 정파 없어..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
한국당 지도부, 4·3 선거 지원 총출동 “경제 실정 심판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주연 기자]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발표된 정부조사연구단의 포항지진 조사 결과와 관련 ‘MB정부에서 시작된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한 인재’라면서 철저한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주변 일대에서 진행된 지열발전사업이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문제가 된 지열발전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에 시작됐다. 사업 초기부터 경제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스위스와 독일에서 지열발전으로 인한 지진발생 사례가 있었는데도 이에 대한 사전 검증도 없이 사업이 진행됐다”며 “정부는 어떻게 이 같은 엉터리 사업이 가능했는지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건은 지난 보수정권의 무능과 부실이 부른 참사”라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이라며 “지열발전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에 역점을 둔 에너지 전환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미세먼지 정파 없어..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되는 순간 범국가기구 출범을 통한 해결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범국가기구 관련 문제를 논의한 뒤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책을 맡겨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는 국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망설임도 없잖아 있었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심대한 위협을 받는 상황을 회피하는 건 저의 신조와 배치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향후 활동 방향과 관련해 “미세먼지의 국내외적 배출 원인의 과학적 규명이 중요하며, 우선은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로 해결책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지도부, 4·3 선거 지원 총출동 “경제 실정 심판해야”  

자유한국당은 4·3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개막일인 21일 격전지인 경남 창원성산을 찾아 강기윤 후보 지원에 당력을 집중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한선교 사무총장, 정미경·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창원 시민생활체육관에서 열린 강 후보의 출정식에 총출동해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유세에서 “한국경제의 견인차였던 창원경제가 대기업이 휘청거리고, 중소기업이 줄도산을 걱정하는 등 엉망이다”라면서 “창원경제 폭망의 주범은 실패한 좌파 사회주의 경제 실험을 하는 문재인 정부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막무가내로 탈원전을 밀어붙이는 정부 때문에 창원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직격타를 맞아 협력업체 300개가 문 닫을 위기”라면서 “대통령이 지금 챙겨야 할 곳은 개성공단이 아닌 창원공단이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러분이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면 창원경제도 살리고, 문재인 정권에 레드카드 내밀어 좌파독재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문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안보 파탄과 경제 파탄, 이념 분열로 대한민국을 정말 살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려면 강 후보를 압승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귀담아 듣겠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