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김동현 "교통사고 후유증, 초기 대응과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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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김동현 "교통사고 후유증, 초기 대응과 치료가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3.2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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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또는 치료 중단, 만성질환 이환 가능성 높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김동현 원장. ⓒ경희참한의원
김동현 원장. ⓒ경희참한의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21만7천 건이며, 이로 인한 사상자수는 32만7천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단순 경상 이하 부상자 비율이 전체 사상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수치는 역설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대부분이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하고 있다.

실제로 주변을 보면 경미한 교통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목과 어깨, 허리 등의 신체적 통증 또는 저림 증상 등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거나 심지어 메슥거림, 두통, 분노조절 장애 등 정신적인 증상까지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바로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증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통칭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당장 드러나는 외상이 없다보니 별다른 병원치료를 받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하지만 교통사고는 사고의 경중을 떠나 신체에 물리적 충격을 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 후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독산역점 김동현 원장(경희참한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를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어 사고 후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각종 후유증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사고 후 신속한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특성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곧바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발생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일단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외상이 보이지 않아도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경직되어 있던 우리 몸에 순간적으로 충격이 전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인체 내의 모세혈관이 파열되게 됩니다. 이는 한의학에서 죽은피의 덩어리인 어혈로 파악하는데 이 어혈이 체내에서 혈관을 타고 신체의 이곳저곳을 떠돌며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기혈순환을 어렵게 해 각종 후유증상을 유발하는 것이지요. 더욱이 이 어혈은 X-ray 또는 MRI 등의 검사를 통해서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원장은 교통사고 환자, 특히 증상은 있으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의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 증상의 개선과 신속한 회복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타박상과 인대손상, 근육긴장 등을 풀어주는 침 치료와 약침요법, 한방물리치료를 비롯해 사고의 충격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한약처방 등을 통해 시행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치료를 시행할 경우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상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손상된 신체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어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높은 편이지요.”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에 대해 설명하는 김 원장은 증상의 개선과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초기의 적절한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들의 상당수, 특히 일과시간에 치료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경우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몸이 좀 나아졌다 싶으면 자가진단에 의해 치료를 중단하고 이로 인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예를 임상에서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경미한 사고를 당한 환자들은 초기 치료를 등한시 하거나 증상이 조금 나아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예가 많습니다. 이는 독산동 지역뿐만이 아닌 모든 환자들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방치하거나 치료를 중단하게 될 경우 만성질환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행동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최근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야간과 주말에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이 늘고 있는 만큼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가만 놔둔다고 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방치한 상태에서 시간이 경과할 경우 통증을 비롯한 각종 제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김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오롯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만 증상의 개선과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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