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분사와 연계한 투자 확대로 세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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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분사와 연계한 투자 확대로 세계시장 공략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3.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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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FCW 제품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FCW 제품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일부로 분사되는 소재사업 분야 독자경영 토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의 핵심인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생산 확대를 위해 현재 충북 증평에 11기의 생산라인에 더해 올 11월경 완공을 목표로 2기의 추가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어 총 13호기의 생산시설을 갖게 된다. 이 공장은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억6000만㎡에서 총 5억3000만㎡로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2위 사업자로서 시장 지위를 굳힐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CES에서 처음 공개한 폴더블폰 등의 핵심 소재인 FCW(SK이노베이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 양산을 위한 생산 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Demo Plant) 형식으로 이달 완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FCW 양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향후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FCW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며(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다. 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Glass)를 대체하는 투명PI 필름, 접힘성(Bending)과 강도ž내(耐) 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구현하는 특수 하드코팅(Hard-coating), 지문ž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로 구성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요증가를 현지에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常州)시에 첫 해외 LiBS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 데 이어, 폴란드에 신규 생산시설을 만들기로 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사업의 유럽 생산 거점이 될 폴란드 공장은 실롱스크 주(Województwo śląskie)에 중국 창저우 공장 규모와 유사한 수준인 약 3억4000만㎡로 건설되며, 올 3분기 착공해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증평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과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LiBS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2억1000만㎡로 확대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FCW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MWC 2019(Mobile World Congress)’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개한 폴더블폰 일부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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