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주희 "수술않는 한방치료로 자궁근종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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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주희 "수술않는 한방치료로 자궁근종 예방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3.2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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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 좌약요법 등으로 발병원인 제거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박주희 원장. ⓒ부산 경희보궁한의원
박주희 원장. ⓒ부산 경희보궁한의원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할 부분이 있다. 결혼 후 건강한 임신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자궁질환, 그 중에서도 자궁근종의 발생 여부 등을 검사하는 것이 그것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근육인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전체 가임기 여성 중 20% 이상에게서 발생하는 아주 흔한 자궁질환입니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난임 또는 불임을 초래할 수 있고 임신에 성공한 경우라도 유산될 가능성이 높거나 출산 시 난산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반드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요”

경희보궁한의원 부산점 박주희 원장은 자궁근종의 심각성과 조기 검사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임상 통계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여성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궁근종이 최근에는 20대가 전체 환자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들이 반드시 검사를 통해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궁근종은 35세를 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20대 여성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등 발생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물론 미혼 여성들도 결코 자궁근종 발생의 안전지대일 수는 없어 정기검진 등을 통해 자궁근종 발생 유무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자궁근종의 경우 자각증상이 미미해 환자의 80% 이상이 발생여부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근종의 크기에 따라 통증 또는 부정출혈,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검진 등을 통해 뒤늦게 발생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박 원장은 자궁근종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궁의 건강과 난임·불임의 예방 차원에서라도 정기검진을 시행하는 등 평소 자궁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또는 미혼의 여성이라면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막상 치료를 결정하기 까지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자궁근종 하면 으레 수술을 먼저 떠올리게 되고 지금껏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으로 자궁적출을 시행하는 경우 또한 흔했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의 치료는 곧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데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의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치료에 부담감 또는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요. 그럼에도 수술적인 방법의 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박 원장이 자궁근종의 한방치료를 권장하는 이유는 한방치료의 경우 수술적인 방법이 아닌, 비침습적이며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발병원인의 제거가 가능함을 임상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은 차고 냉한 기운이 자궁에 스며들어 자궁 내에 발생한 어혈이 굳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생긴 양성종양으로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의 한의학적 치료는 자궁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 기능을 보존하며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자궁근종의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 정도에 따라 침 치료와 한약치료, 한방좌약, 좌훈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과정은 자궁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난소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어 기혈순환을 돕고 자궁에 쌓인 어혈과 노폐물 등을 제거, 자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준다.

또 치료와 함께 불규칙한 식생활을 개선하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경우 자궁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질병 그 자체로 당장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난임과 불임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따라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물론 가임기에 접어든 여성이라면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여성자궁질환 전문 한의원 등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난임과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인 자궁근종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조기검진과 치료를 강조하는 박 원장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임신을 위해서라도 평소에 자궁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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