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건조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동시 명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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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건조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동시 명명식 개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3.2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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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28일 경남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쇄빙LNG선 4척 동시 명명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28일 경남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동시 명명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8일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쇄빙LNG선)’ 4척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쇄빙LNG선 4척 동시 명명식을 기념하기 위해 발주처인 케네스 비드(Kenneth Hvid) 티케이 대표를 비롯해 첸 핑(Chen Ping) CLNG 합작사 사장, 레브 페오도쉐프(Lev Feodosyev) 노바텍 부회장,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성근 조선소장 등 야말(Yamal) 프로젝트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쇄빙LNG선 4척은 ‘니콜라이 예브게노프(러시아 북극탐험가)’, ‘블라디미르 보로닌(러시아첫 북극항로 운항 쇄빙선 선장)’, ‘기요르기 우샤코프(러시아 북극탐험가)’, ‘야코프 가껠(북극 수심지도 최초 작성자)’ 등 4명의 러시아 북극 탐험가 및 학자 이름으로 지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척당 3억2000만 달러(한화 약 3600억원)에 달하는 쇄빙LNG선 15척(총 48억 달러/한화 약 5조원)을 모두 수주했다. 현재 1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이날 명명식을 가진 4척을 포함한 총 5척의 쇄빙LNG선이 옥포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 작업 중이다.

이 선박들은 길이 299m, 폭 50m로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은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으며, 얼음을 깨고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 선수(선박의 앞) 및 선미(선박의 뒤)에 적용됐다.

또한 매서운 기후의 극지방을 운항하기 때문에 영하 52도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추진기(Azipod System)' 3기를 장착하는 등 상선분야 최초의 특수 추진시스템이 장착됐다.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쇄빙LNG선 1호선 명명식은 러시아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도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건조 중인 쇄빙LNG선에 직접 승선해 조선 기술력에 확신을 표명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의 관심을 받은 쇄빙LNG선은 그동안 수송제약으로 개발이 제한적이었던 북극 지역 가스전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북극항로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함에 따라 정부 북방경제 정책과 한·러 경제협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러시아는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ARCTIC LNG-2 개발 사업을 비롯해 북극항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어 신규 극지용 선박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미 야말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LNG선 전량을 수주한 경험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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