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창원성산] 이재환 “한국당·정의당, 둘 다 창원경제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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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창원성산] 이재환 “한국당·정의당, 둘 다 창원경제 망쳤다”
  • 창원=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3.2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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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기존 정치인들에게 속을 건가"
상생형 스타필드·창원형 코트라 유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창원=김병묵 기자]

4월 3일 경남창원시성산구에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전국의 이목이 쏠린 만큼, 후보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시사오늘>은 지난 24일~26일 창원을 찾아 주요 후보들과 '경제 해법'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사오늘 창원=권희정 기자
"본질적 문제에 접근하는 정당이 창원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니탓내탓만 하지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한국당이 했을 때도, 그 다음에 정의당이 했을 때도 경제가 계속 나빠졌다." ⓒ시사오늘 창원=권희정 기자

-현 창원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비전을 들려달라.

"최악인 것 같다. 내가 창원을 떠난 적이 없는 토박인데, 과거 IMF 때도 창원경제가 이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위기감을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창원산단내에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다 무너지는 중이다. 큰 기업이 하나 무너지면 1,2,3,차 밴더 기업들이 함께 쓰러진다. 대기업은 그나마 부도가 나도 국가에서 살리려고 지원을 한다. 또 강성노조는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하지만 그 밴더 기업들은 지원조건이 안되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소상공인들의 수입도 줄어들고, 주택가격도 내려가는 경제적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정부와 의회에 '정말 창원에 필요한 것'을 요청해야 한다. 내가 제시하는 경제 공약들은 전부 다 기업 근로자, 자영업하는 사장님들이 해주신 이야기에 그 뿌리가 있다.

 우선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현실적이어야 한다. 한 국밥집 사장님이 통장까지 보여주시면서 호소한 적이 있다. 연매출이 6000만 원 정도인데, 실제 남는 것은 없어도 정부기준에서 보면 어중간한 매출이라 어떤 혜택도 지원도 못 받는다. 수익만 따지면 2400만 원, 여기서 이것 저것 떼어가면 한달에 100만 원 간신히 벌어간다는거다. 이런 분들을 위한 세제개편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대기업이 하나 무너지면 다 죽는 위기에 직면하는 경제 구조의 창원은 더 이상 안된다. 중견기업, 허리를 튼튼히 키워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밴더사들도 대기업과 똑같은 지원을 법적으로 약속받아야 하고, 또 잘나가는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기관이 필요하다. 그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이 창원형 코트라다."

-바른미래당이 이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창원이 정치적 요충지가 됐다고 하는데 경제적으론 어려워졌다. 보수의 보금자리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동안 젊은 청년들은 떠났다. 아무도 민생을 신경쓰지 않았다. 본질적 문제에 접근하는 정당이 창원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니탓내탓만 하지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한국당이 했을 때도, 그 다음에 정의당이 했을 때도 경제가 계속 나빠졌다. 이런 정치를 언제까지 할 건가.

 내가 내건 공약 중 상생형 스타필드가 있다. 스타필드가 들어오는데, 공론화 위원회로 공론화 시킨다음에 찬반표만 얻는다. 실질적 책임은 아무도 없다. 창원에 스타필드, 필요하다. 주말마다 부산의 대형쇼핑몰로 떠나서 공동화현상이 일어난다. 소상공인 보호, 당연히 필요하다. 사실 무작정 반대하면 소상공인들 표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반대했지만 실패했습니다'이러면 끝인가. 언제까지 정치인들에게 속을 건가.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아무도 그러려고 하지 않는다. 표만 생각한다. 법적으로 스타필드로부터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현지법인화를 통해 스타필드가 번 돈 다 창원에 쓸 수 있게 만들면 된다.

그런게 정치인의 역할이다. 내가 살아왔고 이제 끝까지 살아가야 하는데 정치인들에게 그만 속고 휘둘려야 하지 않나. 그게 바른미래당, 그리고 내 도전의 이유다."

-가장 먼저 추진할 1호 공약을 꼽는다면.

"앞서 언급한 상생형 스타필드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요약해준다면.

"쉽지 않더라도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정치가 내가 추구하는 길이다. 내가 원래 원론, 정도를 강조하는 성격이다. 기본이 무너지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이렇게 어려운 거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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