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륙 20돌' 스타벅스, 세대교체로 독주 굳힌다
'한국상륙 20돌' 스타벅스, 세대교체로 독주 굳힌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4.0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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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새 대표, 글로벌 전문가답게 IT접목한 혁신서비스로 변화 택할 듯
규제 안받는 출점 방식·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부담…상생방안 뭘지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국내 상륙 20주년을 맞는 스타벅스가 CEO 세대교체로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국내 상륙 20주년을 맞는 스타벅스가 CEO 세대교체로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올해로 한국 상륙 20주년을 맞는 스타벅스가 세대교체로 독주 체제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최근 스타벅스는 회사를 업계 1위로 이끈 이석구(70) 대표가 퇴임하면서 전략운영담당 송호섭(49) 상무가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 이사회를 열고 송호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 담당인 송호섭 대표는 지난해 10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영입됐다. 

올해 만 70세인 이 대표는 임기 만료에 따라 퇴임한다. 이 대표는 지난 11년간 재임하면서 스타벅스를 명실상부 국내 커피업계 1위로 올려놨다. 특히 사이렌 오더,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을 선보이면서 스타벅스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1997년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2007년까지 대표이사를 3차례나 교체할 정도로 초기 국내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대표 체제 아래 스타벅스는 매해 기록을 써왔다. 지난 2016년에는 커피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5224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올리면서 각각 전년 대비 20%, 28% 성장했다. 이 대표가 취임한 2007년 1344억원이었던 매출액이 10여년만에 10배 이상 뛴 셈이다. 지난해 기준 매장 수도 1262개에 달한다. 1999년 7월 1호점인 서울 이화여대점을 시작으로 매장 수는 지난 2016년 1000개를 돌파했다.

이 대표의 뒤를 이어받은 송 신임 대표도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IT 기반의 혁신 서비스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송 대표가 20여 년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글로벌 전문가라는 점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1993년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나이키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이사, 2001년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이사를 맡았다. 이후 더블에이코리아,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언더아머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송 대표는 최근 몸집이 커진 스타벅스에 임원진 보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충원된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당시 새롭게 꾸려진 운영담당 조직에서 각 지점 매니저를 관리하는 팀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영입된 뒤 대표 업무를 승계받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스타벅스커피라는 글로벌 기업에 어울리는 인물을 영입했다”며 “성장을 거듭해온 스타벅스가 신임 대표와 함께 또 다른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출점 관련 비판 여론이 늘 존재한다는 점은 해결과제로 꼽힌다. 100% 직영 체제인 스타벅스는 경쟁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달리 가맹 출점 제한을 받지 않아 업계에서 역차별 논란이 계속됐다. 가맹점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커피전문점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신규 출점 때 500m 거리 제한규정을 적용받는다.

이에 스타벅스는 최근 장애인, 노인 일자리 창출 방안, 친환경 정책 등을 적극 내놓으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행보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하지만 소상공인업계를 중심으로 스타벅스의 무분별한 출점을 법적으로 규제해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송 대표의 상생 정책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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