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신차 타고 씽씽… 한국지엠·르노삼성은 저속 질주
쌍용, 신차 타고 씽씽… 한국지엠·르노삼성은 저속 질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4.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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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후발주자 3인방 3월 실적 분석
쌍용-스포츠 칸, 뷰티풀 코란도 인기몰이로 35개월만에 최대 실적
한국지엠 ·르노삼성-주력모델 부진...전월보다 판매 증가에 위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차는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 칸과 3월 뷰티풀 코란도 등을 잇달아 출시,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모습. ⓒ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 칸과 3월 뷰티풀 코란도 등을 잇달아 출시,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모습. ⓒ 쌍용자동차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3월 실적이 전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를 앞세운 쌍용차의 독주가 지속되는 한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실적 회복은 다소 어려워 지고 있어서다. 다만 이들 업체는 2월과 비교해 3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3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1만984대를 판매, 실적 훈풍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거둔 월 판매량 1만1351대에 버금가는 수치로, 39개월 만에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이러한 실석 상승세는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차 출시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 칸과 3월 뷰티풀 코란도 등을 잇달아 출시,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오픈형 SUV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지난달 1694대가 판매되며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의 판매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는 칸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3월 4089대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6.0%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초 출시한 코란도 또한 220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664.6%의 판매 성장을 이뤘다. 쌍용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상품경쟁력으로 향후 준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반쪽 짜리 성적을 거뒀다. 지난 2월과 비교해서는 판매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년 실적에 비해서는 아직도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을 답보하고 있어서다.

우선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654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QM6 외 이렇다할 주력 모델 판매부진의 영향이 컸다.

그나마 QM6는 3월 2871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가솔린 SUV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여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스테디셀러 모델 SM3도 3월 438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3%의 반등을 이뤘다. 다만 판매 볼륨이 작아, 전체 실적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르노삼성은 3월 내수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8% 증가해 안도하는 모습이다. 5000대 판매선마저 위협받던 상황에서 모처럼만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LPG모델의 판매 반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LPG 모델의 일반 판매가 시행되면서 르노삼성차 LPG 모델들의 판매가 전월 대비 46.9% 늘어난 것.

르노삼성 관계자는 "LPG 모델들의 판매 확대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향후 내수 판매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며 "대기물량 적체가 일부 해소된 르노 마스터의 15인승과 버스 모델 역시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또 한번 변화의 바람을 불러모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6420대를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전월 대비로는 24.0%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이중 쉐보레 스파크는 3월 267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세를 기록, 한국지엠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렸던 쉐보레 말리부도 1183대가 판매되며 30.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쉐보레 트랙스는 3월 내수 시장에서 1000대 고지를 재탈환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총 1043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7.5%의 증가세를 이룬 것. 여기에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 볼트 EV는 총 650대가 판매되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0월 이후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5개월 만에 증가했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 회복에 더욱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올해 들어 실시한 가격 리포지셔닝 등 고객 최우선 정책을 기반으로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한국지엠의 뛰어난 제품력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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