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 진보적 진화 통해 경제민주화 그려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동영 “민주, 진보적 진화 통해 경제민주화 그려야”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7.13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119특위와 재벌개혁특위 출범…鄭 “8월 임시국회서 한미 FTA 막아내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내 119특위와 재벌개혁특위 출범과 관련해 “민주당은 진보적인 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 특별기구, 재벌개혁기구의 설치를 통해 재벌과 중소기업의 관계와 경제민주화의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국에는 119가 두 개다. 하나는 소방서 119가 있고, 다른 하나는 서민, 자영업자, 중산층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작동해야 하는 헌법 제199조2항”이라며 “민주당은 119특위와 재벌개혁특위를 통해 구체적인 시장과 국가간의 역할 아래 조화를 꾀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오른쪽부터 민주당 정동영 이인영 박주선 최고위원.<사진제공=민주당>

이어 “시장에 과도하게 넘어간 권력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재벌공화국, 그리고 골목골목 해먹고 있는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MRO(대기업 산하 소모성자재구매대행) 등이 서민들에게 파상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설 자리가 없는 부조리하고 불의한 현실 속에서 민주당의 119특위와 재벌개혁특위가 헌법 제119조를 일깨운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국회 청문회도 능멸하고 국민도 능멸하고 노동자 보기를 자신들과는 다른 존재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민주공화국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재벌특권공화국적 시각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민주당 시대와 집권시대를 구성할 하나의 날개는 보편적 복지의 날개고, 또 하나의 날개는 경제민주화의 날개”라면서 “두 날개를 통해서 절박한 삶의 낭떠러지에 직면한 국민들에게 ‘그래도 기댈 곳은 민주당이다’라는 희망을 쥐어주는 것, 이것이 가장 확실한 집권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8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지난 6월 국회에서는 실패했지만, 8월 국회에서는 노조법 개정을 올려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말로만 재벌개혁,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당으로써 최우선적으로 한미 FTA를 막아내고, 노조법 개정의 8개 사항을 당론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에 정식 건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