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청와대 대변인의 직업은?…언론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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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청와대 대변인의 직업은?…언론인 ‘대세’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4.1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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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65%…나머지는 정치인
최장 윤여준 957일, 최단 송경희 54일
윤창중·김의겸만 '불명예 중도사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달 29일 사퇴하면서, 다시 '청와대 대변인 잔혹사'가 불거졌다. 청와대 대변인은 사퇴 후 출마가 수순일 정도의 요직이지만, 그만큼 공세와 검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시사오늘>이 청와대 대변인들의 전직과 평균임기 등을 살펴봤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문민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의 공동대변인을 포함해 총 26명의 청와대 대변인이 있었다. 이들 중 약 65%인 17명은 언론인 출신이었고, 그 외 9명(약 34%)은 정치권 인사였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문민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의 공동대변인을 포함해 총 26명의 청와대 대변인이 있었다. 이들 중 약 65%인 17명은 언론인 출신이었고, 그 외 9명(약 34%)은 정치권 인사였다.

문민정부에선 이경재·주돈식·윤여준·신우재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의 입'역할을 맡았다. 이들 모두 언론인 출신이다.

국민의정부에선 '공보수석 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 이어 박준영·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현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여성 최초로 청와대 대변인이 됐다.

참여정부에선 무려 송경희·윤태영·김종민·김만수·정태호·윤승용·천호선 7명의 청와대 대변인이 있었다.

이명박(MB) 정부에선 'MB의 입'으로 알려진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박선규·김은혜 전 대변인이 공동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 이어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에선 윤창중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임명 단계부터 논란에 휩싸이자, 김행 대변인과 청와대 공동대변인으로 내세웠다. 이어 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맡았다.

문재인 정부 최초 청와대 대변인은 박수현 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박 실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후임이 바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이들 26인의 평균임기는 376일로, 약 1년 정도였다. 최장기간 청와대 대변인을 맡은 것은 문민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957일)이다. 최단기간은 참여정부에서 54일만에 사퇴한 송경희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이들 중 결격사유와 관련, 사실상 중도사퇴한 것은 성추문 의혹이 있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두 사람이다.

MB정부에서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도 당시 여러 의혹과 야권의 사퇴압박에 시달렸지만 홍보수석으로 이동하며 자리를 지켰고, 박근혜정부의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역시 설화 등 다양한 구설에 올랐지만 버티다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경우 임기는 잘 마쳤으나 지방선거 출마 직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 파문과 본인의 불륜의혹이 터지며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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