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사업서 갈린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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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사업서 갈린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운명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4.1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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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호텔야자', '호텔얌', '에이치에비뉴' 등 중소형 숙박 브랜드 잇단 론칭
여기어때, 2016년 호텔업 진출후 가맹점 18곳 불과...호텔 자회사 재합병 추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숙박 O2O 업계 대표주자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오프라인 사업에서 다른 행보를 보이는 눈치다. ⓒ각사 CI
숙박 O2O 업계 대표주자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오프라인 사업에서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각사 CI

숙박 O2O 업계 대표주자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오프라인 사업에서 다른 행보를 보이는 눈치다.

야놀자가 오프라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달리, 여기어때는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의 오프라인 사업은 크게 △야놀자F&G(프랜차이즈) △야놀자C&D(건설·시공) 등으로 나뉜다.

야놀자F&G는 지난 2011년 출범한 국내 최초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숙박업 마케팅, 건축 및 인테리어, 운영 컨설팅 등 야놀자의 14년 노하우를 토대로 '호텔야자', '호텔얌', '에이치에비뉴' 등 중소형 숙박 브랜드 잇달아 론칭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경남 최대 프랜차이즈 WNH를 인수, 현재 전국 220여 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3월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헤이'(heyy_)를 신규 론칭해 현재 1호점 헤이, 춘천과 2호점 헤이, 서귀포를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 C&D는 디자인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건설사로, 지난 2011년 중소형숙박 디자인 설계 및 시공 사업을 시작, 2017년 말 기준 누적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전국 227개의 중소형 숙박시설을 직접 디자인·시공해 국내 중소형 숙박분야 최다 시공사업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반면 여기어때의 오프라인 사업은 빛이 바랜 양상이다. 호텔 여기어때의 사업의 진척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여기어때는 지난 2016년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호텔 여기어때'를 론칭, 같은 해 10월 1호점인 잠실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어 2017년 7월에는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부를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호텔 여기어때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당시 오프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한 것과 달리, 현재 가맹점은 서울 1곳과 인천 1곳, 경기도 2곳, 대구 3곳 등 총 1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별도 법인 운영을 한 호텔 여기어때도 재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기어때의 오프라인 사업이 위축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온라인 기업들도 온라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영역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숙박 O2O 업계도 단순히 여가에 대한 정보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영역을 넘어 소비자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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