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특화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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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특화센터' 운영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4.1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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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맞춤형 수술도구 제작, 수술 만족도 제고시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연세사랑병원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위한 '인공관절특화센터'의 본격 운영에 나섰다. ⓒ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위한 '인공관절특화센터'의 본격 운영에 나섰다. ⓒ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환자 무릎 모형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위한 ‘인공관절 특화센터’의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공관절특화센터는 현재 맞춤 의료서비스를 위한 4대의 첨단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와 함께 10개의 수술실과 174병상을 구비하고 고용곤 병원장을 비롯해 6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중·장년기 무릎통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퇴행성관절염은 수십 년 넘게 몸을 지탱해준 무릎관절과 연골이 약해지고 손상되면서 닳아 없어져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며 조기 발견 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접어들어 극심한 통증, O자형 다리변형, 부종 등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률적인 수술기구를 사용할 경우 환자마다 다른 무릎관절의 모양과 크기를 고려하기 힘들어 수술 이후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기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종종 발생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인공관절이 서양인 기준에 맞춰 제작되다 보니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에게 삽입할 경우 양반다리를 못하고 무릎을 꿇기 어려운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공관절특화센터는 인공관절수술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기존에 사용됐던 수술도구를 보완 및 개선에 나서 2년간에 걸쳐 공학 엔지니어와 협업을 통해 기존 수술도구에 비해 정확도를 높인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 설계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브릿지 구조를 포함하는 인공무릎관절 환자 맞춤형 수술가이드 및 이를 제작하는 방법’과 ‘정렬로드를 포함하는 인공무릎관절 환자 맞춤형 수술가이드 및 이를 제작하는 방법’ 등 2종의 특허를 국내 최초로 특허청으로부터 획득한 바 있다.

인공관절특화센터에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시행되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첨단기술인 3D시뮬레이션과 3D프린터 기술을 접목, 수술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가상수술)을 통해 수술의 오차범위를 최소화시켜 인공관절 삽입 시 오차도 최소화가 가능하다.

수술 전 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스캔한 환자의 무릎 모형을 토대로 3D프린터를 활용, 맞춤형 수술도구(PSI, 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제작하는데 이 수술도구의 사용 시 절개 후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정하는 과정이 대폭 축소돼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현재까지 7000명의 환자에게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실시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며 “그 결과 전 세계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임상 경험과 결과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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