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정오부터 조문객을 맞기 위한 막바지 장례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조 회장은 사망 나흘만인 12일 새벽 대한항공 KE012편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다.
이날 조 회장의 아들인 상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고인을 모시고자 이른 새벽 상복 차림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조 사장은 비통한 마음과 함께 "가족들과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 하셨다"는 조 회장의 유언을 짧막히 전했다.
이어 통관절차를 마친 조 회장의 시신은 장례식장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안치됐다. 조 회장의 장례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의 주도 아래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회사장으로 치뤄지게 된다.
조 사장은 오전 10시 35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했으며, 다른 유족들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빈소인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는 각계각층의 조화가 속속들히 도착하고 있으며, 재계에서는 김승연 한화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전 회장이 일찍부터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도착했다.
장례식장은 무거운 분위기 속 취재진들과 한진그룹 임직원들이 정오부터 이뤄질 조문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의 장례 조문은 이날 정오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조 회장의 선친인 故 조중훈 회장을 모신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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