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난해 영업손실 1255억…매출은 4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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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지난해 영업손실 1255억…매출은 40% 성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4.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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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조직 확대 등 선제적 투자
오픈마켓 상품수 증가·충성고객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모바일 커머스 티몬이 지난해 40%의 매출 성장을 거뒀지만 여전히 1000억원대의 영업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49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 손실액은 전년 대비 7% 정도 늘어난 12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액이 증가한 이유는 오픈마켓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 및 사업 조직 확대 등 IT 개발 비용 등의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 커머스 방송 편성을 위한 제작 스튜디오 설립을 포함한 설비 투자와 운영 인력 확보, 하반기 론칭 예정인 C2C 방송 플랫폼 개발 등에서도 선제 투자가 이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생활, PB 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도 있었다.

티몬은 40%의 매출 성장률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 15.9%의 두 배 이상인 높은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티몬은 고성장의 요인을 큐레이션 쇼핑의 새로운 모델인 타임커머스의 성공과 그로서리를 포함한 직매입 사업의 안착,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큐레이션딜 사업은 매출 2460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영업손실은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충성 고객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의 방문 빈도 측면에서 지난 2017년 말 티몬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5.5일에 하루 티몬 앱을 켰으나, 지난해 말에는 3.5일에 하루 티몬 앱을 방문했다. 구매고객 관점에서도 직전 12개월간 매월 1회 이상 구매하며, 월 1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들이 2017년 12월 말 30만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40만명으로 33% 성장했다. 

오픈마켓 부문 역시 진출 1년 만에 등록 상품 수가 2500만개로 성장해 구색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모바일 생방송 ‘TVON Live’가 지난해 방송 500회를 돌파했다. 이중 방송시간 동안 1억 매출을 넘긴 딜이 40여건에 달하며 최고 4억원을 돌파한 딜도 나왔다. 직매입 사업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장보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였다”며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한 만큼 2019년은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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