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대전…신도시 vs 구도심,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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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대전…신도시 vs 구도심, 승자는 누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4.15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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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 쾌적한 주거환경 무기로 위례 등서 높은 경쟁률
구도심 - 인프라 즉시 활용 가능한데다 정주경향 강해져 인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올봄 분양시장이 '신도시 vs. 구도심' 구도로 형성된 모양새다. 신도시와 구도심은 서로 다른 장점을 보유한 만큼, 건설사별 공급 전략과 그에 따른 수요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계획도시로 조성돼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공원,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이 신도시와 함께 들어서 높은 주거선호도를 자랑한다. 최근 신도시 분양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위례신도시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 130 대 1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1순위 청약에 7만2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77.3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위례신도시의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 중 서울 송파 장지동 A1-6블록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494가구)가 공급되며, 호반건설은 송파 A1-2블록과 A1-4블록에 각각 '위례호반베르디움3차'(689가구)와 '위례호반베르디움'(700가구)을 오는 5~6월 분양할 예정이다.

구도심은 이미 구축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교통여건이나 편의시설은 물론 이미 활성화된 상권 등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정주 경향이 강해지면서 구도심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대구 구도심에 들어선 '대구 e편한세상 남산'은 346.5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비슷한 시기 대전 구도심의'e편한세상 둔산1단지'도 321.36 대 1의 경쟁률로 구도심의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 청량리 분양대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3일 청약 접수에서 전 타입 서울 지역 1순위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 대 1, 최고 104.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량리 구도심 분양 예정 물량으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에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1425가구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양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을 15일부터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과 강북을 중심으로 신도시와 구도심 분양에 대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분양 키워드로 꼽히는 신도시와 구도심의 분양에서 어느 지역으로 수요자의 발걸음이 몰릴지 지켜보는 것도 올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각 건설사들도 신도시와 구도심에 연이어 신규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동, 전용면적 74~101㎡, 총 1712가구 규모로 꾸며진다. 같은 달 금성백조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꾸며진다.

또한 한일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 구도심에 자리잡은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2개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세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아울러, 오는 5월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두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좌천범일통합3지구'(가칭)를 각각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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