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영원한 여행’ 떠난 조양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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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영원한 여행’ 떠난 조양호 회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4.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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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후 서소문, 공항동 사옥 거쳐 용인 신갈에 안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이 엄수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이 엄수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일생을 수송보국(輸送報國)에 바쳤던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과의 이별을 고하고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16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과 발인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회사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유족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한 친인척들과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묵념과 함께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와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의 추모사 낭독이 이뤄졌다.

석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준 조 회장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고인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영결식에는 지난 45년 동안 수송 거목으로 큰 자취를 남긴 조 회장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 참석자들의 슬픔을 더하기도 했다.

영결식 후에는 운구 행렬이 이어졌다. 운구차량은 36년간 조 회장을 모셨던 이경철 전 차량 감독이 맡았다. 이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퇴직했지만, 조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본인이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운전을 하게 됐다.

운구차량은 조 회장의 평생 자취가 묻어있는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곳곳을 돌며 이별을 알렸다. 특히 서소문 사옥과 본사를 지날때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도열해 마지막 길을 떠나는 조 회장의 안식을 기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선친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 김정일 여사가 묻혀있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안장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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