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김부겸 의원님 그게 아닌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선영, 김부겸 의원님 그게 아닌데~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7.14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놓고 '이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 ⓒ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놓고 정치권에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의원은 14일 '체육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자'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북한의 장웅 IOC위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이러한 북한의 반응은 환영할 일이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이어 "공동개최의 성사여부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남북이 가슴을 열고 함께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면서 "분산개최, 공동훈련, 단일팀 구성 등 남북이 함께 할 일은 얼마든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개최 논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자유선진당 박선영 정책위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우리가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를 상대로 평창에서 열겠다며 프레젠테이션도 했고 IOC 위원들이 평창까지 와서 실사까지 하지 않았는가"라면서 "(그런데) 느닷없이 북한에서도 하겠다고 그러면 실사한 결과는 어떻게 되는 건가. 그 건 IOC의 규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정책위의장은 이어 "마음으로는 정말 백두산에서 동계 올림픽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면서 "(하지만) 프레젠테이션 내용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서약서에 서명한 마당에 남북 공동 개최가 이루어 진다면 대한민국이 IOC와의 약속, 국제 사회에서의 약속을 깨야하는 상황이 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설사 IOC가 서약한 것을 바꿔준다 하더라도 북한은 신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백두산이나 금강산에서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그 동안 백두산 지원을 많이 해줬다. 삼지연 공항 만들라고 현물도 줬을 뿐만 아니라 남북 협력 기금을 거의 100억 가까이 지원했다. 하지만 북한은  아무것도 안했다"고도 덧붙였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