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먼저’…민주당, ‘총선모드’ 돌입
‘한 발 먼저’…민주당, ‘총선모드’ 돌입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4.16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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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총선 중요성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
PK 여론 의식하고…´조국 퇴로 확보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한 발 먼저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부산시당에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영입설이 나오고,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이러한 '이른 총선모드'에 들어간 것은 당의 존재감과, 총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재감·총선 중요성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

최근 정치권 이슈의 중심엔 황교안 체제가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있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교섭단체 협상 등 정치권의 격랑속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은 옅어졌다. 화제를 뿌렸던 창원성산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은 조연에 그쳤다.

이에 당내 일각선 새로운 인물 영입 등을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1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총선과 관련해 시선을 끌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내에서)여당으로서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민주당은 총선의 중요성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시장·군수를 석권했던 경남통영에서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완전히 끊겼음을 확인했다. 다음 제21대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16일 기자와 만나 "(이해찬)대표가 '20년 집권'을 공언하지 않았나. 다음 총선에 패하면 첫발도 떼기 전에 실패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인사들의 영입·영입설이 나오는 것은 내년 총선이 당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직자도 같은 날 "본격적으로 총선 분위기에 돌입하면 우리 지지층도 틀림없이 결집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지금부터 내년 선거전은 시작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PK 여론 의식하고…´조국 퇴로 확보설´

'총선모드'에 불을 지핀것은 11일 불거진 조국 차출설이다. 부산시당에서 조 수석 총선출마설이 거론된 지 며칠만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1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당내 지도부 차원에서도 '조국 차출설'이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이해찬 대표가 같은 날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미 조 수석의 출마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 뒤다.

우선 흔들리는 PK여론을 의식한 여론전이라는 평이 있다. 지난 총선서 민주당은 PK에서 기대이상의 결과를 냈다. 지방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뒀지만 최근 민심의 추이는 심상찮다. 총선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총선 분위기를 미리 띄우면서, 부산 출신인 조 수석의 등판론은 PK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조 수석 등판론에 대해서 야권을 중심으로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부산민심이 조 수석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최근 연이은 인사실패로 청와대도 조 수석을 안고 가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그 배경이다.

부산 여권 정가의 한 관계자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국이 부산사람이긴 한데, 부산에서 정치한 사람이 아니다. 그게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실제로 나와도 승률이 높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야권 정계의 한 핵심관계자도 같은 날 기자에게 "청와대가 더 이상 (조 수석을)끌고 갈 수 없어서 나올길을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면서 "최소한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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