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부작용, ‘보철물 이상’ 최다…재수술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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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플란트 부작용, ‘보철물 이상’ 최다…재수술 피하려면?
  •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9.04.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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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임플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부작용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접수된 차과관련 상담 중 임플란트와 관련된 상담이 2008년 487건, 2009년 488건, 2010년 917건, 2011년 7월 76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식립 과정에서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보철물의 탈락·파손 △상악동의 천공·누공 △상부 보철물과 매식체를 연결하는 연결기둥 부위가 파손되거나 느슨해지는 현상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보철물에 의한 부작용이 가장 많은 편이다.

사실 보철물에 의한 부작용은 보철물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식립 위치나 방향, 깊이가 잘못 된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육체적·정신적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치아는 평생 써야 하기 때문에 첫 시술이 가장 중요한데, 이때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치료비용이 병원 선택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고액의 임플란트의 경우 단순히 치아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심미적인 목적뿐 아니라 원활한 저작기능이 가능하도록 기능적인 목적까지 충적시켜줘야 하는 치료인 만큼 여러 가지 사항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해당 병원이 임플란트 전문병원인지,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지, 임플란트 치료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 등을 구비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임플란트를 지지할 잇몸뼈(치조골)가 튼튼해야 하는데, 노화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소실되었거나 치조골이 손상되어 임플란트가 어렵다면 잇몸뼈이식술(치조골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 식립 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염증’이다. 임플란트 치아는 수직구조로 되어있는데다 자연치아 주변부와 같이 촘촘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염증이 발생하면 뼈조직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염증 정도가 심하면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으니 평소 칫솔질이나 스케일링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수술 후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되었는지, 치아 맞물림은 정밀한지, 염증발생 유무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

이밖에도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 및 음주는 가급적 약 1개월 이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잠을 잘 때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자연치아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위험이 있으니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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