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1분기 코나 꺾고 소형 SUV 시장 1위 ‘역주행’…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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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1분기 코나 꺾고 소형 SUV 시장 1위 ‘역주행’…인기 비결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4.19 17: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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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차 티볼리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939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같은 기간 8794대를 판매한 현대차 코나를 꺾고 소형 SUV 1위 자리를 차지했다. ⓒ 쌍용자동차
쌍용차 티볼리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939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같은 기간 8794대를 판매한 현대차 코나를 꺾고 소형 SUV 1위 자리를 차지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이래 햇수로 5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소형 SUV 시장 내 베스트셀링카로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시장에 뒤늦게 참전한 현대차의 맹공에 맞서서도 올해 1분기 소형 SUV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식지않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티볼리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939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같은 기간 8794대를 판매한 현대차 코나를 꺾고 소형 SUV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는 현대차 코나가 EV 모델을 내세워 친환경차 수요까지 흡수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내연기관 판매만으로 이룬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로 두 차종의 지난 1분기 성적을 내연기관만으로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코나는 전기차 모델인 코나 EV의 판매량 2772대를 제외하면, 그 수치가 6000대를 간신히 넘는 수준인 것. 티볼리보다 3300대 가량 뒤쳐지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코나가 티볼리를 제치기는 했지만, 사실상 친환경차 수요를 등에 업은 코나 EV의 판매량이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코나는 지난해 EV 모델만 1만1193대가 팔리며 합산  5만468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 이 역시 내연기관만을 따지면 티볼리의 지난해 판매량 4만3897대보다 4600여대 가량 뒤진 3만9275대에 그친다는 맹점을 노출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코나의 신차효과가 친환경차 코나 EV 출시로 인해 분산된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코나는 EV 모델 출시 전인 지난해 1분기 판매량이 1만971대로 견고한 실적을 냈지만, 코나 EV가 출시된 이후 되려 내연기관 판매량이 급속히 줄어드는 상황을 맞이한 것.

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실적 증감율이 19.8%의 하락세를 겪었지만, 내연기관 판매량만 따질 경우 지난해 1분기 1만971대에서 올해 6022대로 1년 만에 실적이 반토막 나는 등 위기감을 노출하고 있다. 사실상 코나 EV의 판매 확대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티볼리는 꾸준한 판매 실적을 유지하며, 선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출시 첫 해에만 4만5021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붐을 일으킨 티볼리는 올해 1분기 다시 소형 SUV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

이러한 인기 비결로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성 개선으로 신차가 아님에도 신차효과를 내고 있는 점이 꼽힌다. 그 예로 티볼리는 2015년 가솔린 모델을 우선 출시한 뒤 같은 해 7월 디젤 모델과 동급 최초의 4륜구동 모델을 더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2016년에는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롱보디 모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함으로써 판매 확대의 주춧돌을 쌓기도 했다.

2017년에는 주문 제작형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며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 2년 연속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쌍용차는 2018년에도 신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과 오렌지팝 컬러 등으로 대변되는 신규 컬러 추가를 단행하면서, 68%에 육박하는 여성 고객층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소형 SUV의 대명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는 소비자의 니즈에 발 맞추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다"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등 티볼리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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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2019-04-22 09:57:58
쌍용 티볼리 에어 신차 인도중 기름 누유 영상 및 1인 시위 입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749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