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출마…변화·통합·단결, 삼박자 리더십 강조
[현장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출마…변화·통합·단결, 삼박자 리더십 강조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4.21 21: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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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당내 의원 향한 7가지 공약 강조
총선 승리 위해 중원 출마 시사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내년 2020 총선 승리를 위해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내년 2020 총선 승리를 위해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시사오늘

흔히들 원내대표 선거를 총선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고들 한다.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 8일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가나다 순으로  ‘김태년 노웅래 이인영’ 3파전이다.

관전 포인트는 주류와 신주류 간 대결의 승기를 누가 잡느냐이다. 4·3 재보선에서 여당이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면서 감지되는 변화의 기류가 있다. 친문의 김태년 의원이 우세할 거라는 당초 예측에서 벗어나 무계파인 이인영 의원한테로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결선에만 오르면 이길 수 있다”는 여의도 정가의 예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1일 공식 출마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인영(구로갑·3선) 의원도 이 같은 흐름의 중심을 잘 알고 있는 듯 읽혀졌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2020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당내 의원들을 향해 출마의 변과 포부를 밝힘에 있어 비중 있게 제시한 약속은 '변화와 통합 그리고 단결'이다.

크게 7가지로 요약되는 듯했다.

키워드로 보면 하나. 총선 승리, 둘. 민생경제 회복, 셋. 대한민국 개조, 넷. 미래정당으로의 세대 혁신, 다섯. 더 강력한 여당, 여섯. 당정청과의 빈틈없는 관계 구축 일곱. 변화를 위한 결단 등이다. 특히 총선 승리를 위해 공을 갖고 적진 속으로 뛰어드는 미드필더처럼 강한 의지로 중원을 뚫고 나가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돋보였다.

“저부터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변화를 결단했습니다. 저의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겠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돼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습니다. 미래로 가는 길이기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미래를 향해 도전하겠습니다.”

전대협 1기의 이 의원은 86그룹의 대표적 정치인이다. 민평련 김근태(GT)계, 더 좋은 미래, 부엉이모임 등의 지지를 기반으로 원내 계파 통합 적임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국회 정보위, 외교위를 거쳐 개헌특위 간사,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당내외 이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모아내는 등 전략가로 불리고 있다.

한편 이날은 이 의원의 생일이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오늘은 제 생일이니 잘 써 달라”며 웃었다.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정론관 백브리핑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 의원은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해,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극우 성향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출마했다고 밝혔다.ⓒ시사오늘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정론관 백브리핑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 의원은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해,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극우 성향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출마했다고 밝혔다.ⓒ시사오늘

다음은 현장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통해 나온 주요 발언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 원대 출마의 계기는.

“직접적 계기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대표로 출마하면서 한 발언 때문이다. 황 대표는 '무덤 속에 있어야 할 운동권 세력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좌파독재를 획책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느꼈다. 합리적 보수 정치인으로 생각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마저 극우 정치를 선동하는 모습이었다. 한국당의 심장에 똬리를 틀기 시작한 극우 정치에 맞서야 한다고 결심했다.”

- 당청 관계는 어떻게 할 건가.

“당의 주도성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 ‘정청당’이 아니라 ‘당정청’의 관계로 능동적으로 나아가겠다.”

- 총선 지휘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겠다. 가변적인 상황에 총선 전략 맡길 수 없다. 기본을 튼튼히 하는 총선 전략을 실행하겠다. 통합 단결의 힘을 극대화하겠다. 단결과 통합에서 우리가 얼마든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혁신을 주도하겠다. 사람과 정책과 경제에서 신속하게 혁신하겠다. 우리 아들이 ‘진보는 꼰대이고 보수는 꼴통’이라고 했다. ‘꼴통보다는 꼰대가 낫지 않냐’ 하니까 ‘착각’이라고 하더라. 누가 먼저 혁신하느냐. 극우로 가고 있는 보수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길 생각이다.”

- 아까 출마 선언문에서 상임위 중심으로 하겠다고 하던데.

“반복적으로 진행되던 관행을 개선하고, 지도부 위주가 아닌, 상임위 위주의 컨센서스(총의) 형성을 분명히 하고, 정책 수용에서 통합성을 높이는 장점을 살려나가겠다.”

- 개헌특위 간사였다. 개헌 문제, 선거 연대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개헌 문제는 총선 결과에 따라 형성된 정치 지형에 근거해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0년 총선에서는 진보 민주진영의 단일화를 통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표를 효과적으로 조직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총선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단일화 보팅(투표)보다 크로스 보팅을 했다. 지역별로 투표하고, 선호하는 정당에 대한 투표는 또 다르게 했다. 이런 유권자의 흐름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선거제도 역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떤 전략적 투표 마인드를 갖고 있는 가 등을 보면서 추진해야 하겠다.”

- 현재 원내대표 선거 판세와 득표 전략은.

“각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본인 쪽으로)기울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상대방도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 겸허히 겸손하게 준비하겠다. 득표 전략은 약한 지지를 강한 지지로 만들고, 관망하는 분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해나가겠다.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모든 정성과 수단을 강구하겠다. 

더 좋은 통합 더 나은 통합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겠다.  여당 원대인 만큼 내부 정치 논리 넘어서겠다. 국민과 대화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당 대표와의 관계도 중요한데.
 
“이해찬 대표의 경륜, 관록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존경한다. 제가 갖고 있는 역동성, 패기와 이해찬 대표의 리더십의 조화로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 원내대표는 청와대와의 소통,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소통도 중요한 자리인데.

“(노영민 비서실장과는) 정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꽤 오랜 시간 민평련 활동을 함께했다.”

- 여당 원내대표가 아닌, 야당 원내대표라는 말도 일각에서 돈다.

“엄청난 험담인 듯하다. 아마 저의 강건한 이미지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저는 원칙에 있어선 굉장히 강건했고, 진보주의 노선을 확고하게 견지해낸 사람이다. 그러나 일 풀어내는 것에 있어선 합리적이고 유연하고 단계적 접근을 해왔다. 박근혜 정권 말기 당시 노동악법 개정 시도가 있었을 때도 매우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막아냈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개헌정국이 진행됐을 때도 그랬다. 개헌특위 간사로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 75만 진성당원, 일반 국민들의 의사를 묻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일방적 선전선동의 정치가 아니라 집단의 지혜, 집단의 지성을 모아나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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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2019-04-21 22:13:11
서울광명고속도로는 의원님 평생 따라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