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의 한방생활건강]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발병 초기부터 치료해야"
[김경민의 한방생활건강]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발병 초기부터 치료해야"
  • 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4.2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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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방치 시 보행에 영향, 무릎·허리 이상 초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발’은 신체 어느 부위보다도 피로가 쌓이기 쉬운 부위다. 이런 이유로 발목 또는 발가락 등의 부위에 족부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알려진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돼 염증이 발생한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해부학적 원인보다 발의 무리한 사용이 발생빈도 높여

족저근막염은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다리 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발뒤꿈치의 바깥쪽 회전과 발목의 안쪽 회전의 복합 운동) 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유발될 수 있다.

이외에 족저근막의 발뒤꿈치 뼈 부착 부위에 뼈 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 일부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예컨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배구 또는 농구, 에어로빅 등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의 착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모든 환자가 동일한 증상을 겪지는 않는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골극이 발생해 뼈가 자라나기도 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대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 많다. 진행된 족저근막염의 경우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의 정도도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신체 검진을 통한 증상의 확인을 통해 진단한다.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고,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도 서서히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는 자한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기까지 약 6~18개월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작정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특별한 합병증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봉약침과 도침치료 통증 감소·증상 개선 효과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로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을 경우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시행한다. 예컨대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한다.

또 스트레칭 등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이 단단하게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 된 족저근막을 마사지 해주면 좀 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감아올리는 동작은 천천히 시행하며 한 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간 유지하여야 하고, 1회에 15차례 정도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 봉약침 또는 도침치료를 시행한다. 봉약침의 경우 발뒤꿈치 부분을 눌러 아픈 부위에 봉침을 증량하면서 주입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두터워진 근막을 도침으로 찢어줘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삼가며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민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영등포 대림점 원장이며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의사로, 약에 의존하지 않는 한방치료를 통해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제인 강심향과 평심방을 개발하고 ‘한방으로 해결하는 정신면역!’을 저술한 바 있으며 원음방송 등에서 각종 정신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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