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혁신·융합으로 부동산개발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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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혁신·융합으로 부동산개발 패러다임 바꾼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4.2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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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HDC그룹은 종합 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서 개발사업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HDC는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계열사 간 사업 융함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기존 분양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HDC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 서비스를 결합, 독창적인 사업모델 확립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분양, 시공은 물론, 기획, 관리, 운영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서 고객에게 자리매김하는 전략이라는 게 HDC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역 도시기획 관점에서 광운대 역세권 미래상을 제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HDC그룹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더해 광운대 역세권을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거점도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12월 한국철도공사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시와 사전 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고척 아이파크'도 주목할 만하다. 민간임대사업 고척 아이파크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출자로 리츠를 설립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거임대·상업시설 개발방향을 기획했다. 완공 후에는 HDC아이서비스가 임대·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역량과 그룹 계열사의 자금조달·운영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새로운 사업모델을 고객에게 제시하겠다는 HDC그룹의 의중이 엿보인다.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 ⓒ HDC그룹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 ⓒ HDC그룹

이밖에도 HDC그룹은 HDC자산운용이 설립한 리츠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획한 보육특화 상품, HDC아이서비스가 제공하는 임대운영 서비스가 결합된 '일산 2차 아이파크' 보육특화임대단지 사업, BTO 방식으로 진행되는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등 융합형 개발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체질 개선작업도 병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모리빌딩 서울지사장 박희윤 전무를 영입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올해는 박성훈 넷마블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등 활발한 외부인사 영입으로 융합형 개발사업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직원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병규 HDC 부사장은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소통을 활발히 해 나가야 한다.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영역 창출을 독려하여 HDC만의 융합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HDC만의 독창성과 혁신적인 개발사업으로 부동산개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 고객에게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HDC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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