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 “사보임 반대” 물리적 충돌…문희상 저혈당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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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한국당 “사보임 반대” 물리적 충돌…문희상 저혈당 쇼크 
  • 조서영 기자
  • 승인 2019.04.24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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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소신 지킬 것…패스트트랙 반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사보임 허가를 반대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항의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사보임 허가를 반대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항의했다.ⓒ뉴시스

오신환 “소신 지킬 것…패스트트랙 반대”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24일 “오신환은 소신을 지키겠습니다”며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2대 11이라는 표결 결과가 말해주듯 합의안 추인 의견은 온전한 ‘당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절반의 입장’이 되고 말았다”며 “저의 결단이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여야 합의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손학규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대표해 나간 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책무다”라며 “내 소신이 있어 반대하겠다는 건 당에서 나를 바꿔달라는 요청으로 보인다”며 오 의원의 사보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패스트트랙이 통과되려면 소관 상임위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총원 18명 중 5분의3(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만약 사개특위에 속한 오 의원이 반대할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당 “사보임 반대” 물리적 충돌…문희상 저혈당 쇼크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사보임 허가를 반대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항의했다. 이는 국회의장이 사보임 허가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오 의원의 생각이 다르다고 함부로 위원을 교체하는 사보임은 정도가 아니다”며 “사보임을 허가하면 결국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 설치법을 패스트트랙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문 의장은 “겁박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어떤 경우에도 한국당이 원하는 사보임에 내가 반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의원과 국회 직원 간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문 의장은 “국회가 난장판이다. 의장실에 와서 뭐하는 짓이냐”며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가 맞냐”고 항의했다.

30분간 진행된 한국당의 항의방문 후 문 의장은 의장실을 빠져나와 저혈당 쇼크 증세로 국회 의무실을 찾았고, 이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과 임이자 의원과의 신체 접촉과 관련해 “임 의원은 심각한 정서적 충격을 받아 국회에 있을 수 없어 병원으로 급히 갔다”며 “임 의원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그 수치감과 성적모멸감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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