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AI 스피커’ 시대…이통사, 양보없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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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AI 스피커’ 시대…이통사, 양보없는 싸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4.3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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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누구 네모'- 7인치 디스플레이에 모든 음역 표현 스피커 탑재
KT '기가지니 테이블TV'-전원만 연결하면 집안 어디서나 시청 가능
LGU+ 'AI_어벤져스'-'어벤저스4' 개봉 맞춰 차세대 AI 스피커 장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통3사가 앞다퉈 화면이 결합된 'AI 스피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시장 우위를 꾀하기 위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보이는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시장 우위를 꾀하기 위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보이는 'AI 스피커'를 내세우고 있다. ⓒ시사오늘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시장 우위를 꾀하기 위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보이는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시사오늘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기존 소리로만 들려주던 정보를 화면으로도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내놨다.

이는 7인치 디스플레이어에 최적의 울림통을 가진 JBL스테레오 스피커,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adiator)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이 탑재됐다.

JBL스테레오 스피커는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다양한 홈 테마가 제공돼 디지털 액자나 실시간 날씨·뉴스 등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에 맞서 KT는 국내 최초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으며 유선랜 없이 와이파이(Wi-Fi) 연결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동이 자유로워 전원만 연결할 수 있으면 침실, 주방, 서재 등 집안 어디서나 TV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레 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으며, 홈 IoT 제어와 지니뮤직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Always on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디지털시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디지털 액자나 달력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터치는 불가하나, 리모컨이 주어진다.

LG유플러스는 화면 일체형 'U+tv 프리'와 디스플레이 탑재 AI 스피커 'U+AI_어벤져스'로 경쟁사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화면 일체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댁내에서 선 없이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터블 IPTV U+tv 프리를 출시했다.

U+tv 프리는 TV에 연결된 셋톱박스와 달리 전원선이나 인터넷 선이 없는 올인원 구조로 집안 어디서든 자유롭게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221개 실시간 방송과 18만편의 VOD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영화 중 최대 기대작인 '어벤져스4:엔드게임'이 개봉하는 시점에 맞춰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AI 스피커인 'U+AI_어벤져스'를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U+AI_어벤져스는 생동감 있는 마블의 3D 캐릭터를 활용, 시각적인 만족감도 제공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를 AI 스피커 디스플레이 대기화면에 설정해 감상할 수도 있다.

업계에선 듣기만 하는 AI 스피커 시대는 하향길로, 이에 따라 이통3사의 보이는 AI 스피커 출시는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 2017년 아마존 '에코 쇼'(show) 출시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듣기만 하는 AI 스피커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는 화면과 함께 더 많이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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