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 불가론 ‘솔솔’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 불가론 ‘솔솔’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5.02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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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침체…"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대내외 불투명성 심화로 매각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는 데다, 재벌가 경영권 세습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여론마저 감지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특별 약정을 체결하고 연내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도 영구채 매입 5000억 원, 신용한도 8000억 원 등 총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돕겠다며 힘을 실었다.

이와 동시에 SK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SM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자로 언급됐고, 금방이라도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정작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기업들은 인수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일제히 내비쳤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들이 조기 경쟁과열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격이 높아질까 염려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궤가 다른 분석이 나온다. 인수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을 약 2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빠른 시일 내 갚아야 할 차입금, 매각 발표 이후 급등한 주가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적어도 3조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문제는 올해 들어 내수 경기침체, 수출 저조 등 경영환경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기업들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잠정)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68.7% 감소했다. 최근 10분기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한화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한화케미칼, 한화생명의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적자전환했고, 올해에는 면세점 사업까지 포기했다. 또한 롯데그룹은 중국 사드보복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CJ그룹도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부진 여파로 최근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언급된 대기업 중 한 업체의 임원은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데 왜 자꾸 기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기존사업을 영위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다. 그만한 자금을 동원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10년 동안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업체다. 지금 몸값은 상당히 부풀려진 느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왜 직접 나서서 대규모 자금 투입을 공언했겠느냐. 폭탄 돌리기라는 생각도 든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아니라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다. 기업가 정신만으로는 인수를 결정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면 오비이락 식의 비판여론에 시달릴 여지가 상당하다는 점도 연내 매각 불가론에 힘을 싣는 눈치다.

우선, 경영권 승계 문제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김승연 회장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에게 아시아나항공을 맡길 공산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상황인 만큼, 인수에 나설 시 불필요한 잡음이 불거질 수 있다는 평가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개입 가능성도 부담이다. 실제로 최근 재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호남 지역 기업에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광주광역시당위원장)과 박해춘 전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이근식 전 장관, 이상열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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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2019-05-02 22:38:55
느그 사장 봐야겠구마잉 그농이가 거시기하게 기사 쓰버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