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이홍선 “교통사고, 안 보이는 손상까지 치료해야 후유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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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이홍선 “교통사고, 안 보이는 손상까지 치료해야 후유증 예방”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5.03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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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없어도 체내 가해진 충격, 각종 후유증 초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이홍선 원장. ⓒ강동자황한의원
이홍선 원장. ⓒ강동자황한의원

모든 질병은 발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의 개선과 함께 빠르게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출혈 또는 골절 등 외상을 치료하는데 집중할 뿐 보이지 않는 손상 부분에 대해서는 방심하고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후유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교통사고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 외에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반드시 동반한다. 사고 당시 충격이 체내에 가해진 탓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외상이 없는 탓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생각과 행동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라면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암사역점 이홍선 원장(자황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보이지 않는 손상 부분까지 치료해야 후유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이 외상이 없는 교통사고 환자의 초기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체내의 손상을 그냥 지나칠 경우 각종 후유증상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일단 발생하게 되면 신체가 충격을 받으면서 순간적으로 신체 내 곳곳에 타격을 입게 된다. 외상의 경우는 즉각적인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덜하다. 하지만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경우 사고 당시 충격으로 체내에 발생한 어혈과 경추손상, 근육과 인대 등의 손상이 각종 통증을 비롯한 후유증상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 당시 외상은 없었음에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두통, 어지럼증, 구토, 메슥거림과 같은 내과적, 신경적 증상과 함께 불안증, 불면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외상이 없는 탓에 안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채 방심하다 증상을 악화시킨 예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 외상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까지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가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증상은 있지만 X-ray 또는 MRI 등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발병원인의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처럼 검사 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증상은 있으나 발병원인의 파악이 어려운 경우 한방치료의 시행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체내에 발생, 기혈순환을 저해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어혈 또는 통증, 체내의 손상 등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검사에서도 발견이 어렵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는 만큼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거나 원인 파악이 되지 않는 후유증의 치료에 최적화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발병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의 제거와 함께 신속한 신체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 시행하고 있다.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과 인대 등을 풀어주고 추나치료를 시행,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로 잡아준다. 또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치료와 함께 뜸과 부항, 한방물리치료 등을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요 증상인 통증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신체 기능의 빠른 회복을 도와주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암사동과 천호동 등 주변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사고 당시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등한시하다 증상을 악화시킨 예가 많다.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사고 초기부터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경과와 예후가 좋은 편인 만큼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반드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도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 원장은 “최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으로 한의원 등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다양한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하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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