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카드, 트레이더스-코스트코 업고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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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카드, 트레이더스-코스트코 업고 ‘한판’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5.0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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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매장과 협업 박차…특화 카드·이벤트 '경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매장과의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매장의 상품정보를 소개하거나 단독제휴을 맺으며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특화된 카드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편리함'과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라운지 ⓒ삼성카드
트레이더스 라운지 ⓒ삼성카드

우선 삼성카드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할인상품, 이벤트를 안내하는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트레이더스의 전단 할인상품, 이벤트, 인기상품, 매장찾기 등이 제공되고 있다. 고객들이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매장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삼성카드는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단독제휴를 맺고 있는 트레이더스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지난 4월 특화된 상품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형태가 아닌 결제일 할인 중심으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트레이더스 이용금액의 최대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오는 23일 삼성카드와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2분기부터 삼성카드의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약 20년간 코스트코와 함께 쌓은 노하우는 향후 트레이더스에서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코스트코의 새로운 제휴파트너인 '현대카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우선 코스트코에 특화된 카드상품부터 선보였다. 

지난 2월 현대카드는 '코스트코리워드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코스트코 매장·온라인 결제 시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된다. 또한 연간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차년도 연회비 면제가 된다. 이와 함께 코스트멤버십카드로 겸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카드의 계약종료가 점점 다가오자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이용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한몫 거들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스트코 하남점 오프닝 행사를 소개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SNS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SNS

정 부회장은 "본사 회장과 최고경영진들이 날아와서 네시간 동안 쉬지않고 돌아다니며 매장 안을 최종점검한다"면서 이같은 광경은 "흥미로운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크레이그 옐리네크(Craig Jelinek) 코스트코 회장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같은날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는 "24일부터 코스트코에서는 현대카드와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면서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의 제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모든 코스트코 옆에 현대카드 발급소가 있다"며 "점점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니 미리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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