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 미세먼지 영향…배 음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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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 미세먼지 영향…배 음료 인기
  • 홍성인 기자
  • 승인 2019.05.07 11: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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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순수 과즙 음료에 이어 사이다, 벌꿀 등 혼합 음료까지 등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성인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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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료 시장에 ‘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2017년 한 해외 유튜버가 해태htb의 ‘갈아만든 배’가 숙취 해소에 좋다고 말한 후 국내에서도 판매율이 상승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당시 이 유튜버는 한글 ‘배’를 ‘idH’(음료 패키지에 기재된 상품명이 알파벳 형태로 보임)로 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배 음료 시장은 2017년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전체 음료시장에 1.5%에 불과하던 점유율은 2017년 3.1%, 2018년 4.4%로 매년 1% 이상이 성장했다.

배는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숙취를 없애주는 효과 외에도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어 감기·해소·천식 등에 좋으며, 배변과 이뇨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종기를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음료 등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해태htb는 기존 ‘갈아만든 배’가 숙취에 좋다는 소비자과 연구진의 평가를 적극 반영해 2017년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을 내놨다. 이 음료는 배 이외에도 헛개나무 추출물, 표고버섯 균사체 등을 함유해 숙취 해소 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소비자들로부터 ‘갈배 사이다’로 불리는 ‘갈아만든 배 사이다’도 2018년 출시됐다. 이는 기존 사이다에 배향을 첨가해 갈아만든 배와 사이다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사의 탄산음료 브랜드 ‘스프라이트’도 배향을 첨가한 ‘스트라이트 시원한 배향’을 올해 2월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배와 다른 원료를 혼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따뜻한 허니레몬&배’는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과 배를, ‘사각사각 꿀배’는 기존 ‘사각사각 배’에 아카시아 벌꿀을 더한 리뉴얼 제품으로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확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과일과 달리 배는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는 과일 중에 하나”라며 “시원한 청량감을 가진 것과 동시에 숙취 제거 효과와 다양한 효능으로 소비자들에 각광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세먼지 영향으로 목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배 음료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배 관련 신제품 출시 역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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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2019-12-18 09:36:26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 먹을 음식 사찰음식 밖에 없을듯

세상을 좀 각지게만 보지 말고 둥글게 보시길

이현철 2019-07-04 09:37:24
숙취해소?
웃기고 있네

음주로 상한 위벽에 탄산음료가 얼마나 자극을 주는지 아냐?

컨셉잘못잡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