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성대규號, 안정과 변화 쌍끌이…‘리딩컴퍼니’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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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성대규號, 안정과 변화 쌍끌이…‘리딩컴퍼니’ 박차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5.0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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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상품 97%…우수한 RBC비율 등 자본 안정성 '호평'
CEO직속 이노베이션 센터 신설…인슈터테크 고도화 집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신한생명
신한 L타워 ⓒ신한생명

신한생명이 최근 '안정'과 '변화'라는 안팎의 도전 과제에 맞서 방향키를 든든히 잡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신한생명은 NICE신용평가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으로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를 구축하며 우수한 사업 토대를 확보했다. 나아가, 질적으로 우수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 부분에서도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장기안정성 중심의 보험영업 및 자산운용 전략 △효율적인 언더라이팅 프로세스 확립·유지 △대면채널 및 텔레마케팅 활용에 따른 사업비 효율성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NICE신용평가는 자본관리능력에도 주목했는데, 이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조사한 RBC비율 현황에서도 나타났다.

요구자본에 대한 가용자본을 뜻하는 RBC비율은 흔히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쉽게 말해 보험회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생명은 ABL생명, 푸본현대생명에 이어 전년대비 세번째로 높은 RBC비율 증가폭(37.3%p 증가)을 이뤘다.

증가 이유에 대해 신한생명 관계자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으로 상품전환을 많이 해왔다"면서 "지난해말 기준 보장성 상품에서 약 97%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년간 이같은 노력에 상품 포트폴리오가 선순환되며 회사 기반이 안정적으로 다져졌다"며 "회사의 기반이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실시한 '채권 발행'도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신한생명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업무 전반에 인슈테크를 적용하고자 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직원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하고 있다. ⓒ신한생명
신한생명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업무 전반에 인슈어테크를 적용하고자 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직원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하고 있다. ⓒ신한생명

이처럼 안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신한생명은 최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성대규 사장이 방향키를 쥐고 보험과 IT기술이 결합한 '인슈어테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을 거친 '보험전문가'다. 특히 보험개발원장 시절에는 빅데이터를 통한 보험요율 산정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의 '인슈어테크' 도입에 앞장섰다. 

지난 3월 그는 취임 당시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라는 목표 아래 '인슈어테크'의 리더가 되자는 경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CEO 직속 조직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하면서 제도적인 기반을 다졌다. 업계에선 이곳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한생명이 '따뜻한 행복 서비스 2.0 도입', '신한i알파 연동' 등 인슈어테크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본의 안정성과 관련, 외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신한생명이 내부적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으로, 성대규 사장의 '리딩 컴퍼니' 목표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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