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영기 원장 “봄철 빈발 안면마비, 미세전류로 면역력 살려 재발 억제”
[인터뷰] 심영기 원장 “봄철 빈발 안면마비, 미세전류로 면역력 살려 재발 억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5.0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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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함께 과로·수면부족 등 발생 위험요인 피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심영기 원장이 안면마비 환자에게 호아타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이 안면마비 환자에게 호아타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연세에스의원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왼쪽 얼굴이 갑자기 마비되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마비된 쪽 입에서 침을 흘리기도 하고 말까지 어눌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한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놀란 마음에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얼굴신경 염증에 의한 말초성 안면마비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을 깜박이고, 표정을 짓는 행위는 안면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일어난다. 그리고 안면근육은 10개 뇌신경 중 하나인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을 말초성, 뇌졸중 같은 뇌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것을 중추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안면마비를 무조건 뇌질환 증상으로 여겨 겁부터 먹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 8명가량이 말초성으로 진단되기 때문이다. 말초성일 경우 굳이 MRI와 같은 영상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흔히 발생하는 안면마비의 발병원인과 종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안면마비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중추성과 말초성을 구분은 얼굴의 움직임 여부를 통해 파악이 가능하다. 중추성의 경우 입이 심하게 돌아가더라도 눈감기와 이마에 주름잡기가 가능하지만, 말초성은 아예 불가능하다. 진행 속도도 달라서 중추성은 증상 발생 당일에 마비가 가장 심하지만, 말초성은 3일가량 지난 뒤 증상이 최고조에 이른다.

말초성 안면마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벨마비(Bell’s palsy)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겨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는다.

두 번째로 흔한 말초성 안면마비는 람세이헌트(Ramsay-Hunt)증후군으로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얼굴마비, 귀 통증, 피부병변, 어지럼증, 청력소실, 이명 등이 동반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철에 안면마비 발생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요즘처럼 낮에는 덥고, 아침에는 다소 쌀쌀한 시기에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 체온을 기온에 적응시키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이럴 경우 면역세포의 생성 및 활성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기 사용도 안면마비와 연관이 있는데 더위로 인해 땀을 흘린 상태에서 갑자기 에어컨과 선풍기의 찬바람을 쐬거나, 반대로 시원한 곳에 있다가 더위에 노출되는 등 체온과 외부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심 원장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 초기엔 피로감이 지속되면서 귀 뒷부분, 뒷목, 머리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이후 약 1~2일이 경과하면 한쪽 얼굴근육이 마비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쪽 이마의 주름이 잘 잡히지 않는다. 또 눈물이 많이 나오다가 시간이 갈수록 눈이 뻑뻑해진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입이 마비돼 물을 마실 때 한쪽 입술로 물이 새거나,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더욱이 10년 내 재발률이 10% 정도로 비교적 높아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안면마비 치료에 있어서 핵심은 면역력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호아타요법을 이용, 10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 고전압으로 세포에 흘려보내 부족한 음이온을 충전, 세포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회복시켜 주면 안면마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심 원장이 연구개발한 치료법으로 20세기 중반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은 전기생리학을 이론적 기초로 하고 있다. 전기생리학에 따르면 인체 세포는 안쪽이 음(-)전하, 바깥쪽이 양(+)전하를 띠는데 노화·스트레스·면역력 저하 등으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가 감소하고, ‘ATP(아데노신 3인산)’ 생산이 저하되면 전기에너지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이럴 경우 세포의 막전위(양전하와 음전하간 전위차)가 정상인 -70~-100㎷에서 -30~-50㎷까지 떨어져 안면마비, 사지감각저하, 만성통증, 이명, 하지정맥류 등 여러 난치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 원장은 “호아타요법을 통해 음전하를 띤 정전기를 손상된 신경줄기에 흘려보내면 약화된 신경세포가 튼튼해지고, 신경세포 안의 전위차가 높아지면서 신경의 감각전달능력이 정상화돼 통증과 마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 두 번의 시술로 마비 증상이 완전히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한 번 전류를 흘려보내면 며칠 후 다시 전위가 떨어지는 만큼 2~5일마다 한 번씩 통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게 심 원장의 조언이다.

지속적으로 반복치료를 시행하면 정상 전위의 유지 시간이 늘어나면서 세포가 활성화돼 마비 증상 치료는 물론 차후 재발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치 발동기에 시동을 걸 때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가 잠시 후 정상적으로 엔진이 가동되는 원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심 원장은 “안면마비 증상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의 시행이 필요하지만 안면마비의 주요 발생원인으로 꼽히는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을 최소화하고 캠핑 등 야외활동이나 격렬한 스포츠활동을 한 뒤 충분히 쉬어주는 등 생활습관 자체를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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