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경 격동기’…웰컴저축은행, 모바일 선두주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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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환경 격동기’…웰컴저축은행, 모바일 선두주자 노린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5.1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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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디지털뱅크’…55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 실사용 고객 40만명
‘디지털본부’ 통해 ‘모바일 금융’ 미리 대응…신환경 고객전략 모색
간편결제 서비스 준비…연내 출시 목표로 완성도 더하고 있는 상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웰컴디지털뱅크 개편 화면 ⓒ웰컴저축은행
웰컴디지털뱅크 개편 화면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서비스를 선보이며 동종 업계에서 선제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웰컴저축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달라진 금융 서비스 사용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일반은행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의 비율은 56.6%를 차지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지점방문의 어려움(31.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는 오프라인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에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영업점이 적은 저축은행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고객층 확보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4월 업권 최초로 모바일 풀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를 선보였다. '풀뱅킹'이란 예·적금 가입 및 송금, 이체 등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한 것을 의미한다.

웰컴저축은행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웰뱅은 출시 1년만에 55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실사용 고객은 4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40대 고객이 84%를 차지했다. 

13일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저축은행의 경우 예전에는 반드시 영업점을 찾아갔지만 최근에는 굳이 지점을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만큼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케팅·이벤트도 중요하지만 가장 많은 연령대의 고객들을 위한 적합한 상품개발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판단이 55만건 다운로드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웰컴저축은행은 그동안 디지털사업에 집중하며 변화에 미리 대응해왔다.

이 관계자는 "웰뱅 앱 출시 전부터 이미 디지털본부가 개설됐다"면서 "지난 2015년 2월 만들어졌던 'e-biz 추진팀'이 현재 디지털본부의 전신"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이어 "디지털본부는 지난 2017년 10월 만들어졌고, 기존 지점에서 진행했던 업무를 모바일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주요 업무"라면서 "디지털본부가 신설되면서 디지털사업이 더욱 본격화됐고 웰뱅 출시를 바탕으로 모바일 관련 '고객전략'을 더욱 더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은 고객들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인 '다양한 혜택'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앱 UI·UX를 리뉴얼하여 자사 상품의 금리와 우대한도를 조정하거나 쿠폰몰의 할인율·기획상품에도 변화를 줬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앱을 통해 소액외환송금업무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은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결제 시스템이다보니 사소한 부분도 큰 문제로 야기될 수 있다"며 "연내 출시 목표로 현재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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