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유아 시장 확대…국내 기업들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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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유아 시장 확대…국내 기업들 호시탐탐
  • 홍성인 기자
  • 승인 2019.05.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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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산업 급속도 성장, 틈새시장 공략 위한 노력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성인 기자]

KOTRA는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화장품에 이어 새로운 수출 유망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중국 영유아시장 공략을 위해 ‘2019 중국 엔젤산업 대전’을 개최했다. 현지 소비자가 전시 중인 국내 참가기업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KOTRA
KOTRA는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화장품에 이어 새로운 수출 유망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중국 영유아시장 공략을 위해 ‘2019 중국 엔젤산업 대전’을 개최했다. 현지 소비자가 전시 중인 국내 참가기업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KOTRA

중국 영유아 시장이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중국 내 소비재 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큰 성장을 이룩한 것은 화장품.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영유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코트라가 중국아동산업연구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 한화 550조원 규모로 커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단순히 가성비를 따지기 보다는 안전성과 품질을 중요시 한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한 구매결정 요인으로 삼으면서 한국산 프리미엄급 제품의 진출기회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9 중국 엔젤산업 대전’에서는 이러한 중국 시장의 상황을 인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영유아용품 관련 기업 46개사가 참가해 중국 온오프라인 플랫폼, 전문 벤더, 대리상 등 100개사와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엔젤산업(Angel Industry)은 가계 총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엔젤지수(Angel coefficient)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14세 이하의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을 지칭한다.

중국의 엔젤시장 6대 키워드는 아동복을 말하는 ‘의(衣)’, 분유·이유식·건강식품을 말하는 ‘식(食)’, 침대와 침대 등의 ‘주(住)’, 유모차, 카시트 등의 ‘행(行)’, 식기, 물티슈, 화장품 등 소비용품을 말하는 ‘용(用)’, 조기교육, 키즈카페 등 새로운 서비스 ‘신(新)’ 등을 이야기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바링허우(80년대생), 주링허우(90년대생)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입소문에 익숙한 신세대 부모들이 유아용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 전체 시장의 흐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하다 2016년 기준으로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다. 경제인구 감소를 우려한 중국 정부의 생각이 담긴 선택이지만 신생아의 증가는 둔화된 상황이다.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들이 전반적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반영된 모습이다. 하지만 저출산 영향이 ‘내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선사하자’는 생각으로 잡히면서 시장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인 ‘다빈나라’를 공급하고 있는 황규완 다빈스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영유아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분화되는 상황”이라며 “화장품도 전용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엔젤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기업이 치열하게 경쟁 중으로 우리 기업은 안전과 프리미엄에 주력하면서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가미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영유아용품이 화장품에 이어 차세대 대중 수출 유망 소비재로 자리 잡도록 우리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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